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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퇴근길에 꽃집에서

by 자 작 나 무 2022. 4. 25.

 

꽃 한 송이씩 가져가라고 써 놔서 다시 확인하고 한 송이 들고 왔다.

이 정도면 몇 시간은 기분 좋을 줄 알았는데 금세 우울해진다.

 

저녁 먹기 전에 딸이 의례히 하는 전화를 했다. 나 너무 우울하다고 좀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기계적으로 간단히 대답하기에 나도 시무룩하게 전화를 끊었다.

 

내 문제니까 내가 해결해야 하지만 이렇게 반복적으로 자주 우울감에 빠질 때는 혼자 헤어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정도 힘들지는 않기를 바라지만..... 

 

날이 더워져서 머리를 질끈 묶고 출근했다.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점심때 교내 축구 리그전 구경도 하고 아무 일없이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우울한 건 아마도 피곤한 탓이겠지.

 

새벽에 몇번씩 잠 깨는 바람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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