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흐르는 섬 <2020~2024>/<2022>

5월 11일

by 자 작 나 무 2022. 5. 14.

 

장미가 아름다운 계절

점심 먹고 잠시 담장에 핀 꽃을 보고 코를 킁킁거리며 온몸으로 느껴보는 봄.

옛날 옛적 꿈처럼 아련하게 그려지는 유년의 기억 중에 초록으로 완연한 긴 담장을 가득 채운 담쟁이넝쿨과 그 너머로 고개를 내밀던 장미 넝쿨에서 맡았던 딸기 냄새......

 

6월까지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하던 그 큰 장미나무에서 봉오리가 예쁘게 맺히면 가위로 똑똑 잘라서 신문지에 한 아름 싸서 학교 가는 길에 안겨주시던 어머니

 

반 친구들과 그 꽃 향기를 같이 나누는 즐거움에 학교 가는 길이 더 행복했던 날이 있었다.

 

'흐르는 섬 <2020~2024> >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 치레  (0) 2022.05.14
5월 13일  (0) 2022.05.14
5월 10일  (0) 2022.05.10
여행 마무리  (0) 2022.05.08
마스크 벗고 산책하기  (0)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