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너무 좋아서
도무지 먹는 것을 줄일 수가 없다.
살은 빼고 싶지만......
입맛이 너무......
그래서
내일은 입맛 떨어질 때까지 걷는 여행을 해야겠다.
땀냄새 폴폴 나도록 걷고
발바닥 부르트도록 걸으면
입맛 좀 떨어지겠지?
식사량을 급히 줄여야 할 때 비결은
장거리 버스를 타는 거다.
꼼짝없이 버스 안에 갇혀서 밥때를 놓치면
자연스럽게 끼니를 거르게 되고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계획한 여행지에 가서
가방은 물품보관함에 넣고
입맛 떨어질 때까지 걷다가
막차로 돌아오거나
피곤에 절어서
여행지에서 곯아떨어질 숙소를 예약하거나 둘 중 하나.
내 여행 계획은 완벽하거나 치밀하지 않다. 기분대로~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 감사하며.....
가방은 여행용 캐리어가 아닌 백팩에 꾸려야 덜 불편하려나
*
이곳 삼천포항에서 제주도에 가는 여객선이 있다.
밤에 배 타고 한숨 자면 아침에 제주도 도착하니 괜찮다. 그런데 오늘 밤엔 배편이 없다는 게 문제다. 내일 밤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도착하고 월요일에 돌아오면 나쁘진 않은데 일요일에 강수확률 100%. 토요일 여행도 비 소식에 살짝 망설여진다.
몹시 피곤하니 계획을 더 구체화할 수 없다. 일단 한숨 자고.......
'흐르는 섬 <2020~2024> >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두통 (0) | 2022.06.05 |
---|---|
새벽 3시반 상습 전투 & 양념꽃게살 비빔밥 (0) | 2022.06.04 |
커피를 쏟았다 (0) | 2022.06.02 |
6월 1일 (0) | 2022.06.02 |
5월 30일 (0) | 202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