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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22>

함양 여행

by 자 작 나 무 2022. 7. 3.

몇 해전에 혼자 대성식당에 한 번 찾아간 적이 있다. 혼자 밥 먹으러 가기 쭈뼛했지만 통영에서 진주까지 가서 버스 환승해서 함양까지 갔는데 밥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상림에서 산책하고 들렀더니 오후에 재료 소진으로 손님을 받지 않았다.

 

그 이야기를 하며 이제 혼자 여행 온 것도 아니고, 버스 환승하며 온 것도 아니니까 이럴 때 혼자 그렇게 여행 다니면서 서러웠던 부분을 풀어내게 어디든 같이 가보자고 했다.

 

2022년 7월 1일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나온 함양 대성식당 한우국밥 맛보러~

 

반찬으로 나온 파무침과 수육의 합이 맛이 좋아서 파김치를 한 접시 더 부탁했다. 마늘 장아찌도 괜찮고 무김치도 한 그릇 더 청해서 먹었다.

 

수육이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한우국밥엔 큼직한 고기 덩이가 듬뿍 들었고, 토란대를 비롯해서 건더기가 꽤 많았다. 매운맛도 아니고 오히려 된장 풀어서 끓인 국처럼 구수하고 담백한 것이 좋았다. 한 번 더 먹으러 갈 의향이 있다.

 

상림공원에 도착했을 땐 슬슬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사진 찍기엔 빛이 아쉬웠다.

 

지난번에 혼자 왔을 땐 봉오리 생기기 시작한 연꽃이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조금 걷다보니 덥고 습해서 힘든지 딸이 발목도 아프다며 힘들어해서 얼마 걷지도 못하고 걸음을 돌려야 했다. 나는 더 걷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여러 가지 앱을 돌려서 어제 찾은 숙소가 당일에 더 싼 게 아니라 만 원 더 비싸졌다. 그래도 넓고 깨끗한 숙소에서 시원하게 하룻밤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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