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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22>

산청, 함양, 거창

by 자 작 나 무 2022. 7. 3.

전엔 출발점이 통영이어서 자주 여행 가는 곳이 거제, 고성, 통영 인근이었다. 한동안 진주를 기점으로 우리가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곤란했던 산청, 함양, 거창의 곳곳을 다녀볼까 한다.

 

2022년 7월 2일

불볕 더위로 차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딸을 이끌고 거창에서 점심 먹고 차 마시고 돌아가는 길에 함양 개평마을에 들렀다. 

 

옛날 부잣집 고택이 건재한 곳인데 이 마을이 이렇게 남은 것을 두고 그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베풀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을까? 아니면 돌보지 않아서 가난한 마을로 남았을까를 이야기했다.

 

유교 문화와 유학이 성했던 지역이라서 선비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일대의 곳곳을 앞으로는 기회 닿는 대로 보고 또 둘러볼 수 있기를...... 

 

이번엔 낮기온이 너무 높아서 도무지 같이 걷자고 할 수가 없었다. 그냥 한 바퀴 차로 휘둘러보고 다음에 시원할 때 다시 가보기로 했다.

 

 

 

그대로 집에 돌아가자니 조금 섭섭하고 억울(?)해서 함양 지나서 산청으로 가는 길에 산청 수선사에 들렀다.

 

늦가을에 퇴근하고 최대한 열심히 걸어올라가도 해질 때가 되어서 빛이 아쉬웠던 이곳에 한낮에 와보고 싶었다.

 

겨울엔 폐허가 된 연밭이 때가 되니 이렇게 푸른 잎으로 꽉 차는구나......

 

이곳에서 운영하는 카페는 좁고 사람이 많아서 그냥 나왔다.

 

그래서 다음에 찾아간 곳은 인터넷이 안 되는 기숙사에 혼자 갇혀있기 갑갑해서 한두 번 찾아갔던 동네 카페

 

산청 아모르 카페

 

둘이 앉아서 이야기 하다보니 바로 옆집이 유명한 한식집이다. 아점을 맛있게 먹은 딸이 배고프지는 않을 것 같은데 눈을 반짝인다. 잘자고 잘먹고 건강하니 고맙게 생각해야지. 또 언제 오겠나 싶어서 브레이크 타임 지나면 식당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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