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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3>

내멋대로

by 자 작 나 무 2023. 4. 2.

어제는 아침 일찍 김해까지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돌아가는 길에 진주에 들러서 사들고 간 도시락으로 벚꽃 아래에서 딸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4월 1일

 

 

오늘은 친구네에 전화했다가 친구는 출근하고, 첫째 딸은 수요일에 이사하고, 둘째 딸은 어제 이사했고, 막내딸은 서울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주말에 거의 집에 오는 일 없는 내 딸과 달리 친구네 딸은 주말에 종종 집에 올 테니 가끔 같이 볼 수 있겠지만 앞날은 알 수 없으니 연락 닿은 김에 낼모레 직장 있는 동네로 이사할 그 집 첫째 딸을 만났다.

포장 도시락 주문하면서 분명히 '삼겹살 김밥'으로 읽었는데 내 머리는 돈가스 김밥으로 인지했다. 삼겹살이라고 소리 내어 읽었는데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밥 중에 먹어본 적 있는 돈가스 김밥으로 생각하고 주문한 거다. 물론 내 취향은 아니어도 친구네 딸은 그 김밥을 사는 데 찬성했다. 

 

목적지로 정한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내 머리 상태를 확인했다. 문제가 많다.

울고 싶다.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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