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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3>

by 자 작 나 무 2023. 4. 3.

겨우내 얼어붙은 삶이 채 녹기 전에 꽃이 피었다. 화사한 봄꽃을 보고 웃었다만 표정을 풀어도 눅진 삶은 걸음걸음 옮긴 자리마다 물 얼룩이 남았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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