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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3>

그때 하고 싶었던 말

by 자 작 나 무 2023. 7. 26.

한 나라 국민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요받는 의무보다, 내 가족의 죽음을 , 내 이웃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할 자유가 우선이다.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 내 이웃과 가족과 친구의 죽음을 슬퍼할 자유는 국가가 강제 혹은 권고하는 것보다 앞서는 권리다. 그것을 불법이나 지양해야 할 것으로 만드는 게 어떻게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 소수의 자유만 인정하고, 일부 국민의 주인 된 권리만 인정하려는 국가를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누구든 시원하게 납득할만한 답을 하면 나는 수긍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그게 맞다고 혹은 맞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가르칠 수도 있다. 나를 설득해 봐.

 

- 의견을 내는 것조차 범법자처럼 가름하는 어느 시절의 현실이 짜증 나서 내놓지 않은 말을 오늘 문득 꺼내본다. 어제 뉴스에서 본 "이렇게 좋은 날에...... "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떠올리기만 해도 토할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운명을 같이 해야 하는 운명 공동체로 같은 시절에 났으니 어떻게 길을 내야 옳을까 고민해야 한다. 등을 돌리고 핏대를 세우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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