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에 익숙하지 못한 내가 한 감정적 판단 오류. 이유야 어쨌거나 상대가 기억도 하지 못하는 실수를 오해하고 재해석하고 나도 얼토당토한 실수를 했다.
가볍고 사소한 친절과 감정을 담은 행동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경험의 총량이 부족해서인가? 경우의 수가 복잡한데 계산을 못해서인가?
문득 답이 나오는 순간도 있겠지.
문득 떠오르는 순간, 가벼운 기록, 낙서
*
가볍고 사소한 친절이 아니라 내가 받기엔 과분한 호의와 친절도 있다. 도대체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기에 내가 절박한 때마다 빠짐없이 따뜻하게 대가 없는 친절을 베푸는 것일까…..
시작은 나의 넘치는 오지랖과 판단착오에서 비롯했고, 그건 넘치도록 받아서 오히려 불편할 지경이다. 애초에 마음과 달리 나는 많은 것을 받았다.
믿고 건넨 친절에 최악의 태도를 보이고 야반도주한 그 가족이 내 인생에 발등을 찍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보살 같은 사람도 있다. 내 주변에 여럿 있다.
가벼운 친절을 넘는 오지랖은 중도가 아니다. 결과가 어떻든 넘치는 애정과 친절도 적절하지 않은 시기와 상대가 있으니 꼭 가려서 할 것이다. 좋은 게 좋은 것만이 아닌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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