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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3>

밖에서 책 읽기 2탄

by 자 작 나 무 2023. 11. 17.

출근하는 날 외엔 밖에 나가려면 뭔가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점점 해가 짧아지고 날이 추워져서 밖에 나가기가 꺼려진다. 그냥 걸으러 나가는 것보다는 책을 들고나가서 햇볕 잘 드는 자리에서 읽는 게 좋다.
 
날이 추워져서 따뜻한 차 한 잔 놓고 책 읽을 수 있는 카페에 앉아서 바다도 보고 차도 마시면 어떨까.....

 

 

2023-11-17

 

 

햇빛이 아쉬워지기 전에 밖에 나갔지만, 며칠 사이에 갑자기 추워져서 얼마 전처럼 벤치에 앉아서 책 읽기는 어렵겠다. 마침 바람도 차다. 

 

밖에 나선 김에 섬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 풍경이 보이는 자리에서 멈춰 섰다. 언덕에 카페가 있다. 늘 아래쪽 바닷가에서 걷기만 했는데 실내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면 기분 좋게 눈을 쉬어가며 책 읽기엔 좋겠다.

 

 

Coffee & Relax
카페 이름에 붙은 메모처럼 커피 마시면서 잠시 쉴 수 있는 좋은 자리다. 커피 맛도 괜찮고 고개를 들 때마다 보이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지난주에 선물 받아서 몇 장 읽다가 뒀던 책을 다 읽고 일어섰다.
 

 

내가 하는 일과 무관하지 않으니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책 읽다가 공감하는 부분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메모는 사진으로 남기면 굳이 다시 꼭 찾지 않아도 되니까 사진을 남긴다.

 


 

 

집에서 10여 분만 움직이면 이런 곳에 올 수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귀양살이 같던 외로운 삶을 겨우 견디게 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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