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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영화 보러 갔다가….

by 자 작 나 무 2024. 4. 10.

2024-04-10

사전투표했으니 오늘은 한동안 가지 못했던 극장에 가기로 했다. 작년 12월 1일에 영화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다들 봤다는 '파묘'가 어떤 영화인지 딸이 궁금하다고 해서 나선 길.

영화 보기 전에 영화관이 있는 아웃렛 한 바퀴 하면서 사진 찍기 놀이도 좀 하고, 영화 잘 보고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왔다. 

 

월요일 아침에 갑자기 복통이 심해졌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맥을 못 추다가 토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힘들어서 결근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와서도 몸에 힘이 붙지 않아서 걸을 수도 없었다. 종일 침대에 누워서 하루를 보내고 어제 출근해서는 이대로는 힘들어서 일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만큼 아플 때는 견디기 힘들 만큼 힘에 부친다.

 

괜찮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냥 산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내리 그랬다. 막상 출근하면 하루가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게 종일 일에 쫓기면서도 다 해낸다. 그래도 쉬니까 좋다. 오늘처럼 딸과 함께 드물게 외출하는 날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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