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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0, 멍, 꽝?

by 자 작 나 무 2024. 8. 7.

2024-08-07

 

누군지 내 블로그에 별 재미없는 잡담을 참 많이도 열람했다. 기록하지 않았으면 전혀 기억하지 못했을지도 모를 하루의 잡담이 대부분이다. 가려진 글 반, 열린 글 반. 누가 뭘 읽었거나 내 인생이 그로 인해 변할 것은 아니니까 괜찮다. 그런데 누가 왜 읽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남는다.

 

*

 

오늘 오전에 올해 뽑을 인원이 발표됐는데 이 지역에 내 딸이 가고자 하는 분야는 선발 인원 0명.

나는 잠정적 백수 상태. 투자를 빙자하여 사기당한 돈은 못 받았고, 아직 소송 시작 전, 주식에 투자한 돈은 시퍼렇게 깊은 마이너스 지점에 있다.

 

그래도 먹고 힘내서 밀린 일은 해야 하니까 어제 산 고기를 아침부터 구워 먹었다. 뭐라도 먹으니 한결 낫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 선발 인원 없음에서 아침에 잠시 멍해졌다. 차선의 선택을 해도 그게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외엔 생각할 수도 없다. 일을 미뤄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발등에 불 떨어져서 다른 거 생각할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빨리 일이나 끝내자.

 

*

이 더위에 밖에 나가서 땀흘리지 않고, 시원한 곳에서 일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아직 일하고 있으니 감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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