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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불.면.

by 자 작 나 무 2024. 10. 25.

2024-10-25

 

아직 잠들지 못한 새벽. 누워서 내내 뒤척이다가 결국 책상 앞에 앉았다. 방법이 없어서 책상에 펼쳐놓은 책을 읽는다. 곧 잠들 수 있기를......

 

어휘력이 떨어져서 우리말 사전 한 장씩 읽기로 했다. 오늘 읽다가 내가 정확하게 잘못 쓰고 있는 말을 발견해서 옮겨 쓴다.

1. 괴발개발 - 개발새발이나 개발쇠발은 사투리. 괴(고양이)와 개가 함부로 찍어놓은 발자국 같다.

 

이것 하나 옮겨 쓰고 나니 눈을 뜰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다시 누워야겠다. 누워도 눈 감아도 잠 안 드는 날. 조급하게 격하게 설레는 게 아니라 그윽하게 잔잔하게 설렌다. 어떤 결과도 그대로 받아들일 결심은 했다. 잠은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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