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나는 우울증 상태다.
아직 중증은 아니어서 그럭저럭 견딘다.
도무지 견디기 힘들 정도 되면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밤늦게 거실에서 전자레인지 돌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딸이 호빵을 레인지에 데워서 먹는다. 나도 뭔가 매일 저녁을 먹고도 밤늦게 며칠째 먹었다. 오늘도 딱히 기분 나쁜 일이 하나도 없는데도 도무지 걷잡을 수 없는 감정 상태가 되어서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오늘까지 하려고 했는데 오늘도 하지 못했다. 월요일에 진술하러 대구까지 갈 일이 너무 신경 쓰여서 그런 거다. 괜찮아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