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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 맛내기

소풍가는 날

by 자 작 나 무 2009. 10. 23.
소풍 장소가 몇 번씩 갔던 공원이라 별다른 기대가 없다며 먹을 것이나 잘 준비해달라던 딸이 오늘 소풍을 갔다. 김밥 한 통이면 될 것을 김밥 대신 준비한 도시락 통 여섯 개를 이고 지고 갔다.
너무 많은 것 같지 않냐고 물으니 그냥 푸짐한 정도란다. 입이 귀에 걸려서 시간이 늦었는데도 그저 좋기만 한 모양이다.
 
밤늦게 재료 준비해놓고 아침부터 볶고 닦고 난리를 쳤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 새로 장만한 도시락 통들이 오늘에야 제값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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