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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 맛내기

거실 도배했던 날

by 자 작 나 무 2008. 1. 25.

 

2008년 1월

 

그 해 겨울엔 거실 도배하고, 현관문에도 국민현관 만든다고 시트지 사다 붙이고 나름 부지런을 떨었었다. 거실벽만 여전하고 다른 곳은 그 사이 또 손을 대서 조금씩 달라졌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것 저것 관심가질 만한 것들을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열심히 하며 살았던 날..... 그래야 덜 외롭고 덜 힘들다고 느끼니까......

 

 2008년 1월 13일

 

 

 

2008년 1월 6일

 

모두 내 손으로 다 해냈다는 사실에 그저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 이 집을 떠나게 되겠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 나는 열심히 살았고 행복했다고 기억하고 싶다. 이제 뭘 또 끌어다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짧게 스쳐갈 가을이 나를 심란하게 만든다. 지금은 그냥 어디든 숨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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