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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 맛내기

내가 좋아하는 공간

by 자 작 나 무 2010. 9. 25.

 

벽지 위에 흰 페인트 칠하고 벽돌무늬 시트지 사서 오려서 바르고, 내가 좋아하는 고호 그림 사다 걸고...... 좁은 공간이지만 현관 쪽은 내가 원하는 느낌대로 꾸몄다. 나는 고호 그림의 강렬한 느낌도 좋아하고, 공부방에 걸어둔 모네의 은은한 여유가 느껴지는 그림도 좋아하고, 거실 벽을 장식한 드가의 그림도 좋아한다. 비록 복사본이지만 나만의 작은 갤러리라고 여기고 이 공간들을 오가며 차를 마신다.

 

 


   Kevin Kern - Sundial Dreams

 

 

  어릴 적에 좋아하던 드가 그림이 있는 거실. 오르쉐 미술관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것.

 

 

너무나 좋아하는 여행길에 찍었던 사진들

 

 

분홍 커텐에 하늘에 밤이면 빛나는 야광별까지 그득한 우리 꼬맹이 방 

 

 

폰카메라는 디카보다 역시 사진이 별로..... 

 

 

 건너편 컴으로 영화 보면서 뒹굴거리는 빨간 소파와 모네의 그림들.

 

 

 가끔 과하게 마시는 커피를 제공하는 나만의 카페. 벽지도 직접 골라 직접 도배했고, 작은 나무 가구들은 모두 내 손으로 만들고 색을 입혔다.

 

 

보드 위에 올라앉아 낚시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야옹이 삼총사들.

 

 

주체할 수 없었던 젊음을 함께 하여 절친이 된 컴퓨터 군.

 

  

좋아하는 색깔로 직접 칠한 주방

따뜻한 색감의 장미 넝쿨이 있는 집(모네) 그림 한 점과

노란 벽, 연둣빛 식탁

아크릴 물감 섞어서 만든 페인트로 색을 입힌 수납장.

 

나는 선명한 색을 좋아한다.

사람도 자신의 빛깔을 제대로 가진 사람이 좋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모아두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멋진 색을 유난히 좋아한다.

 

나도 누군가와 저렇게 고운 색으로 어우러져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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