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분명히 치매다. 그렇지 않고서야.....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피곤해서 자리를 물리려던 즈음 밖에서 돌 던지는 소리 같은 게 들렸다. 누가 저러나 싶어 부엌으로 나가본 순간.... 으악~!
밤 찌던 냄비가 타고 있었다. 돌 던지는 소리는 밤이 너무 익어서 폭발하는 소리였다. 찜기를 이용해서 밤이 타지는 않았지만, 찜기가 타버렸다. 부엌엔 연기가 자욱한데 넓지도 않은 이 집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도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었던 건지.... 엊그제 카키 님 블로그에서 달걀 삶다가 냄비 태운 사진을 보고 남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남의 일이 아니다.
이런 정신으로 살려면 죽어야지.....
도대체 이게 몇 번째야!!!
무서워서 밤을 어찌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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