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물상자 속에 보관되어 있던 많은 편지 중에 1991년 크리스마스에 받은 카드 지금은 '바리데기'로 이름을 바꾼 친구 그때는 자칭 '버지니아'였다. 나는 '바이올렛'...
우리는 주로 그렇게 놀았다. 편지를 써도 그런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며 완전히 분위기에 죽고 살던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그때의 약속처럼 아기 엄마 되어서도 잊지 말고 오래 기억하고 서로 생각하며 사는 친구.
친구야..... 내 마음에 난 상처에 저거 붙이면 다 나을까? 아까워서 아주 급할 때 쓰려고 여태 떼지도 못하고 아껴둔 건데..... 볼 때마다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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