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해서 이제야 카메라며 컴퓨터에 묵혀둔 사진들을 꺼내본다. 몇 해 전부터 쌓인 게 꽤 많다.
2014. 4. 5
쌍계사 벚꽃이 필 무렵, 화개장터 부근에서부터 쌍계사에 이르는 십 리 벚꽃길을 걷는 재미는 봄날 꽃놀이 중에 제일이었는데 올해는 때를 놓쳤다. 우리가 찾아간 주말보다 며칠 전에 활짝 피었다가 이미 한참 떨어진 뒤라 굳이 십 리 길 걸을 명목이 없었다. 쌍계사를 지나 더 위쪽으로 올라가 그나마 약간 꽃가지가 화사한 곳에서 사진 몇 장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동 쌍계사 가는 길
섬진강의 봄빛
사진만으로도 그 느낌이 신선하게 살아난다.
설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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