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벚꽃놀이 갔다가 벚꽃 다 진 것이 아쉬웠던 날. 섬진강 배밭에서 하얀 배꽃의 우아하고 고운 자태에 취해 사진을 찍고 또 찍고 했다. 지금 펼쳐보니 그게 그것인 것 같은 배꽃 사진은 뭐 저리 많이도 찍었나 싶다. 나는 뭔가에 미치면 꼭 이렇다.
다시는 못 만날 님 하염없이 보고 또 보고픈 심정인양, 다음 해 봄까지 다시는 못 만날 이 광경을 눈 안에 새겨넣는 것으로는 모자라 하늘과 함께 카메라에 담아본다. 똑딱이 디카로 마구 찍어도 예쁘다.
술에만 취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풍경에도 취한다. 아름다운 사람에게도 취한다. |
'국내 여행 > 길 위에서<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박물관 (0) | 2014.08.09 |
---|---|
대금굴 (0) | 2014.08.08 |
추암 촛대바위 (0) | 2014.08.08 |
여행의 시작은 쇼핑과 함께 (0) | 2014.08.08 |
벚꽃이 질 무렵 (0) | 201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