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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10~2019>/<2015>

호기심과 변덕도 나름의 일관성이 있다

by 자 작 나 무 2015. 6. 26.

흔적님 블로그에 소개된 스타니슬라프 그로프의 '죽음이란' 책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그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20대중후반에 내가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분야였기도 하다. 이른바 자아초월 심리학에 그 당시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변성의식, 심신균열의 치유, 상위적 자기, 자기초월, 의식의 진화, 지식에 대한 통합적 접근, 불교심리학, 종교적 수련과 체험 등을 주제로 다루는 책을 찾아 읽고, 수련하는 무리에 속해보기도 하고 나름 다각적인 탐구를 하던 시기였다.

 

20대의 나와, 40대가 되어 살고 있는 나는 분명 같은 사람이지만, 또한 다른 존재다. 지금 내 성향으로는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이런 책들을 접하면 수박 겉핧기하듯 슬쩍 읽다가 던져놓을 수도 있지만, 집 근처 도서관에 그 책이 있다니 일단 읽어봐야겠다. 좀 일찍 생각했더라면 해지기 전에 도서관에 다녀올 수도 있었는데 한 발 늦었다. 뭔가에 호기심이 불 붙으면 그때 반짝 타오르는 이 에너지, 이 기분이 좋다.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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