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장에서 떨이로 3천 원에 산 갯가재.
살아서 팔딱거리는 것 한 바구니 사다가 된장 좀 풀고 국간장으로 간해서 붉은 고추 넣고 칼칼한 국물 맛 나게 해서 된장도 먹고 갯가재도 실컷 까먹었다. 싱싱하니까 한 맛 더 있다.
오늘 시장에서 만 원에 산 가리비. 살아있는 가리비가 이 정도면 아주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다. 어떤 아주머니는 이 정도 담아놓고 2만 원에 파시던데 시장 한 바퀴 돌다 보니 떨이로 팔고 가시려는 분이 많이 주신다길래 사 왔다. 딸이 가리비 찜이 먹고 싶대서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에 해감시키고 있다.
해감이 잘 되었나 궁금해서 새우구이 한 소금 후라이팬에 작은 가리비 몇 개만 구웠더니 어찌나 맛이 달고 좋은지...... 정말 가리비 철인가 보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가리비 살이 아주 달고 쫄깃하다.
가리비를 사들고 시장을 나오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생새우를 떨이로 만 원에 파신다길래 새우도 샀다. 얼마 전에 새우구이 집에서 600g 삼 만원에 팔던데 거기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편이다. 아주 크지는 않아도 알이 꽉 차서 먹을 것도 있고 상당히 맛이 좋았다.
새우양식장에서 팔던 것처럼 후라이팬에 굵은소금 깔고 그 위에 새우 올려서 구었더니 살이 꽉 차서 씹는 맛도 좋고 고소하니 아주 맛나다.
제철 해산물을 싱싱한 것 저렴하게 사서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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