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온 전복 10마리 중 두 마리는 저며서 10마리 내장을 다 합해서 죽 끓이고 나머지는 김 오른 솥에 쪄서 먹었다. 식감 최고라고 눈을 질끈 감고 맛을 음미하는 딸을 보고 나도 흐뭇해서 웃었다. 행복한 한 끼.
전복죽은 살은 적게 들어가도 내장을 많이 넣었더니 참기름에 볶을 때부터 향이 진하게 난다 싶더니 깊은 맛이 나서 좋았다. 여태 먹어본 전복죽 중에 가장 진하고 고소해서 딸이 연거푸 두 그릇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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