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며칠 전부터 딸과 약속해놓은 남해 나들이를 다녀왔다. 거의 해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꼭 다녀오던 남해 원예예술촌에 가서 사진 찍고 놀다 오니 하루가 다 갔다.
독일마을 광장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밀맥주 한 잔을 주문해서 친구와 나눠 마셨다. 나도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술 체질은 아니니 딸 데리고 왔을 땐 분위기 내고 마시는 시늉만.....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산뜻하다.
고양이 한 마리가 야외 테이블에 손님이 남기고 간 음식을 먹고 있다.
독일마을 전망대에 서니 잎이 다 져버린 물건 방조어부림이 내려다보인다. 시야가 깨끗하여 바다를 내려다보는 기분이 산뜻하기 그지없다.
입장권을 사서 원예예술촌으로 들어갔다. 동절기 할인요금 성인 4천 원, 중고생 3천 원.
날이 추우니 꽃은 드문드문 조금씩 남아있고, 꽃보다 예쁜 양배추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추울까 봐 남방에 스웨터까지 껴입고 코트 입은 곰 같은 내 모습을 딸이 찍어놨다.
애들이 갑자기 놀라서 비명을 지르길래 쳐다보니 소나무 둥치에 깜짝 놀랄 만큼 큰 매미를 만들어서 붙여놨다.
날씨가 좋아서 눈에 보이는 대로 마구 찍었더니 사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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