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너무 이른 추석이라 사과랑 배가 제대로 익지도 않았다. 어쨌든 우리는 차례상 차리지도 않고 별다른 명절 음식도 하지 않고 항상 하던 대로 조용히 지냈다.
그리고 저녁에 너무 시간 늦기 전에 달 보러 가자고 딸을 조르고 졸라서 겨우 나갔다왔다. 추석이면 해마다 똑같은 옷 입고 사진 찍기를 한다. 올해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정말 보기 싫다. 푹 퍼진 내 모습 보는 것 내가 봐도 짜증 나서 앱으로 날씬하게 살짝 줄였다. 그래도 맘에 안 들지만.....
기필코 이제 살 빼야겠다. 살은 빼고 싶은데 입맛이 도대체 떨어지질 않는다.
구름에 가려져서 달이 안 보이다가 어렴풋이 보일 때 찰칵~!
내 사진은 모조리 딸 폰으로 찍었더니 집에 와서 보니 의외로 화질이 별로다.
카메라 들고나갔는데 그걸로도 찍어달라고 할 것을 잘못했다.
예쁘지 않더라도, 날씬하지 않더라도 일단 기록은 해두고 싶다.
둘이서 어젯밤에 약속했다. 날씬하게 살 빼서 내년엔 좀 나은 모습으로 사진 찍자고.
여기서부턴 디카로 찍은 사진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바닷가 산책로 내려가는 길
진짜 보름달은 내일 뜬다니까 내일 비 안 오면 다시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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