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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0>

졸업식

by 자 작 나 무 2019. 2. 11.

2019년 2월 11일 졸업식

나의 모교이기도 했던 여고를 딸도 졸업했다. 나는 40회 졸업생





학교 본관 공사 중이라 달리 사진 찍을 데가 없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이웃에 살아서 알게 되었던 딸 친구 엄마랑 같이 사진을 찍었다. 딸이 셀카를 찍다가 전신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해서 기념사진 한 장 못 남길뻔했는데 혜윤이 엄마가 도와줘서 한 장 남겼다.








딸 친구네는 오빠 친구들이 무더기로 와서 같이 축하해주고 기념사진도 재밌게 찍었다. 저 학생들 모두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 자리는 친구네 아들과 딸, 그 아이 친구들까지 12명이 모여서 아주 신나는 분위기였다.




전날부터 잡힌 저녁 약속이 있어서 집에 와서 잠시 쉬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저녁은 나현이네 가족들과 함께...... 일식집에서 코스요리를 먹었다. 점심, 저녁 다 다른 가족들의 초대를 받아 밥을 먹어서 딸이 오늘 무슨 특별한 날 같다며 기분 좋아했다. 


정현이가 후식과 커피도 샀다. 한참 카페에서 저녁 늦게까지 수다 떨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지영이 중3때 담임 선생님도 만났다.


인사만 드리고 일어서려는데 우리에게 한참 말을 걸었다. 중학교 때 모범생이었던 내 딸을 예쁘게 본 선생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학창시절을 착하고 바르고 행복한 아이, 멋진 학생으로 잘 보낸 내 딸, 진심으로 축하한다.









꽃은 피고 지고, 딸은 장성하고, 나는 인간으로서의 삶의 여정을 하나씩 거쳐가며 조금씩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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