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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10~2019>/<2019>

보름달이 뜨는 날

by 자 작 나 무 2019. 1. 21.

어제가 보름이었다. 오늘 붉은빛이 도는 달이 떴다. 바닷가에 그달이 비치면 물색이 황금빛으로 보인다. 

 

 

오늘 창 너머로 붉게 떠오른 달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신 늘어놓고, 방충망 너머로 보이는 달이 잘 찍히지도 않는데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리곤 혼자 공상을 한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를 만난다.

바닷가를 같이 좀 걷다가 펍에 들어간다.

창가에 나란히 앉아 바다와 달을 번갈아 보며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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