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혼자 집에서 보내는 주말, 뭔가 먹긴 해야겠는데 장을 봐둔 게 없다. 금요일 밤늦게 갑자기 김밥 먹고 싶어서 몇 가지 재료를 이마트 쓱배송으로 주문했다.
푸른 채소를 하나도 사지 않아서 김밥이 허전할 것 같다.
일단, 주방이 없는 곳에서 달걀 하나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 설움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달걀을 왕창 깨서 두툼한 달걀말이부터 했다.
시금치나 오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살짝 데쳐서 간장, 설탕, 맛술 넣고 고기맛 나게 볶은 유부와 매콤한 고추 어묵
이 김은 김밥김 중에 맛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다음엔 다른 김밥용 김을 사야겠다.
혼자 두 줄 먹고, 일요일 진주 가는 길에 들러서 딸내미 두 줄 주고, 냉장고에 좀 남겨두고, 두 줄은 어제 저녁 기숙사에서 맛있게 먹었다. 여기 주방을 쓸 수 있었다면 김밥을 더 준비해서 달걀물에 퐁당 빠뜨려서 프라이팬에 구워먹었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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