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아침 햇살에 화사한 은목서가 눈길을 끌었다.
다음 주에 추워지면 얼거나 떨어져 사라질 은목서 꽃을 원 없이 보고 싶어서 더 찬란하게 빛나는 시각에 사진에 담았다. 그 순간을 박제한 거다.
점심 먹고 해저터널을 건넜다.
여기 멈춰 서서 동료들이 최근에 이영애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구경이'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찍은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고.....
일찍 퇴근한 금요일 저녁,
피곤한 게 얼마나 다행인가......
이대로 그냥 잠들 수 있기를......
학교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신을 운동화가 없다는 딸 데리고 내일 아웃렛 가기로 했는데, 과연 내일 아침에 또 딸이 변심하지는 않을지....... 필요한 것은 많지만 귀찮다고 번번이 약속을 해놓고는 없던 일로 해버린다.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니까 이번에 또 그러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지.
아무 계획도 약속도 없는 주말보다 딸에게 바람 맞을 예정인 주말을 맞는 게 더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