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찾으러 나섰다. 계속 불편하고 불안한 심정으로 지낼 수는 없으니까 상황을 바꿔야 한다. 사람을 피해서 숲에 자리 잡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복잡한 심정을 단숨에 정리하게 하는 한 방이 있다. 의외로 엉뚱한 곳에서 힘을 얻는다.
그래 두고 보자.
찾았다. 나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뭔가를.
작용과 반작용, input과 out put.
일주일만 더 버티면 한 가지는 확실해진다.
이게 바로 나다.
몸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이번 연휴에 좀 엉뚱한 시도를 할 참이었는데 덕분에 무사히 지나갔다.
그리고..... 문득 정신이 든다. 안개가 걷힌 기분이다.
괜찮지 않다.
근데 곧 괜찮아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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