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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계정 복구

by 자 작 나 무 2022. 8. 30.

휴대폰 번호가 바뀐 뒤에 인증에 문제가 있어서 접근하기 곤란했던 계정을 모두 복구했다. 다음에서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기라고 한 바람에 생각난 것을 다 찾아내서 비번 재설정하고 로그인은 할 수 있게 해놨다. 거의 쓸 일이 없으니 의미 없겠지만.

 

네이트에 남은 엠팔 메일, 이글루스에 남은 엠파스 블로그의 흔적까지 모두 찾고 보니 감개 무량하다. 오래 지난 기록을 훑어보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 그래도 이만하면 참 애썼다 하는 위로 한마디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삶을 살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래, 이만하면 괜찮다. 그냥 살아.

 

모든 자료를 한 곳에 다 모으고 싶은데 사진은 어쩔 수 없겠다.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올겨울에나 가능한 일이겠다. 여기저기 매번 로그인할 수 없으니 이어지는 길은 여기 한 곳으로 한정하고 나머지는 휴면 계정으로 가라앉지 않게 관리하는 정도만 해야겠다. 

 

정말 오랜만에 이글루스에 로그인 했더니 이글루가 두 개나 있다. 그랬구나..... 잊고 지냈는데. 그걸 퍼서 옮기면 사진은 사라질 것이고, 날짜도 수정 안 될 텐데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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