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바닷가 마을이어서 태풍 오는 게 신경 쓰였는데 창문 닫아놓으니 비 오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여서 태풍이 오기는 왔는지 알 수도 없었다. 비도 안 오고 바람도 불지 않는데 이 정도에 역대급 태풍이라는 뉴스를 종일 해도 될 정도였는지......
이번엔 갑자기 너무 심하게 역대급이라는 태풍 뉴스를 적정선을 넘어선다 싶을 정도로 한다. 재난에 대비하는 것도 좋고 예보를 잘해주는 것도 좋은데 뭔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이번엔 심한 것 같다. 역대급까지는 아닌 것 같다. 태풍 매미나 차바와 같이 강한 태풍이 왔을 때 지난 영상을 무한 반복하는 방송.
다른 뉴스를 다 덮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른 태풍이 올 때와는 다른 이런 방송과 선제 조치가 이번엔 이상할 정도로 넘친다.
오늘 온라인 수업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말짱한데 출근해야 하나?
힌남노가 지나간 흔적, 역대급?
남쪽 바닷가 태생에 내내 남쪽에 살아서 수많은 태풍을 겪었는데 이렇게 방송에서 유난을 떨었는데 이렇게 조용히 비가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느끼지도 못하고 지나간 것은 처음이다.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하기엔 찔리는 날씨다. 지금이라도 씻고 출근해야겠다. 역대급 구라청 덕분에 출근 안 해도 되는데 날씨가 너무 좋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