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너무 피곤해서 눈이 잘 안 떠진다. 눈을 반쯤 감고 운전했다. 집에 가야 누울 수 있으니까…..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릴 때 잠시 누울 수 있었던,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했던 그 휴게실보다 몇 단계 더 환경이 나쁜 이곳에서 살아남기 참 힘들다. 문 열면 확 나는 곰팡이 냄새에 하루 종일 시달리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상태로 겨우 돌아왔다. 환기 없이 냉방기가 돌아가는 곳 천지다. 환기 해도 곰팡이는 제거되지 않아서 곳곳에서 악취와 함께 내 숨을 타고 넘나든다.
일을 하기 싫은 게 아니라, 하기 힘든 환경적 요인이 비현적이다. 이런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현실이 비참하고 비통하다. 곰팡이, 누수, 여자 감옥보다 화장실 칸 숫자가 적다. 다신 이렇게 환경이 나쁜 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80년대와 큰 차이 없는 곳. 끔찍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큰병을 얻는 게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이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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