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흐르는 섬 <2020~2024>/<2024>

3월 16일

by 자 작 나 무 2024. 3. 16.

기쁜데 슬프고, 행복한데 눈물이 난다.
봄꽃은 피었으나, 대기는 뿌옇고 흐려서 맑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일체화하지 않은 감정에 눈시울 적신다.

 

처음으로 이 동네 공원에 나가서 혼자 거닐었다. 

물가 난간에 우두커니 기대어 서서, 얕은 물에서 노니는 잉어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흐르는 섬 <2020~2024> >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기운 완연한 날  (0) 2024.03.31
가끔 하늘을 본다  (0) 2024.03.26
방전  (0) 2024.03.16
3.2  (0) 2024.03.02
동네 백수  (0)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