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흐르는 섬 <2020~2024>/<2024>

휴일

by 자 작 나 무 2024. 6. 23.

2024-06-23

 

한창 더울 낮 시간에 에어컨 고장 난 집에서 탈출해서 국립 도서관에 가서 그림책 보기, 새로 나온 책 구경하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 들러서 가벼운 산책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속 푸른 색이 눈길을 끈다. 강렬한 색감이 마음에 든다.

 

 

 

 

집에 돌아가서 저녁 먹고 나와서 들꽃이 흐드러져 그림 같은 길을 걸었다. 저녁 무렵 선선한 바람 부는 강변 산책길. 들꽃이 이렇게 아름답게 핀 줄 모르고 강 건너 공원까지 혼자 다녀오곤 했다. 

 

 

*

집에서 가끔 창밖을 보며 놀란다.

"트루먼 쇼 영화 속에 들어와서 사는 것 같아. 모든 게 가짜 같아." 딸이 가끔 이렇게 말한다. 꽤 익숙해졌지만, 종종 놀란다. 

 

이틀 놓친 깊은 잠을 오늘은 꼭 자야겠다.

'흐르는 섬 <2020~2024> >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동 산림욕장  (0) 2024.06.27
김피탕  (0) 2024.06.27
6월 23일  (0) 2024.06.23
고무래 식당  (0) 2024.06.23
수목원 야행  (0)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