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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사천 서포, 다솔사

by 자 작 나 무 2024. 7. 21.

2024-07-21
세끼를 꼭 다 챙겨 먹는 그 친구는 국물 있는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싶다고 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곧장 사천으로 달렸다. 서포에 있는 할머니콩나물국밥 집에서 콩나물 국밥을 주문하고, 달걀말이도 주문했다.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게 될 줄 알면서도 양 많은 그 집 달걀말이를 꼭 시키고 싶었다. 반절 이상 남겨서 포장해서 들고 왔다.

 

 

혼자 쓸쓸한 마음 달래러 자주 가던 다솔사, 어쩐지 이곳이 그렇게 그리웠다.

 

 

마침 법회를 하고 있었다. 법당 뒤에 있는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 있어서 탑돌이를 하고 간단하게 기도를 올렸다. 많은 사람의 삶이 더 척박해진 이 상황에서 누구든 허튼 마음 내어서 전쟁을 일으키는 크나큰 죄악이 될 실수를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무엇보다 먼저 그 걱정이 튀어나왔다. 우매한 인간 몇몇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그걸 끼워 맞춰서 엉뚱한 짓을 할 수도 있다. 워낙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터지는 해를 지나다 보니 그런 걱정까지 한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여행은 다솔사를 거쳐서 다음 목적지는 남해 미조에 있는 음식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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