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지난봄에 이 동네 사람들은 벚꽃놀이는 어디 가서 하느냐고 물었더니 직장 동료분이 조치원에 있는 장소 두 곳을 소개해주셨다. 그때 한 곳만 갔다 오고 가보지 못한 고복 저수지에 우연히 오늘 처음 가게 됐다.
꽤 큰 저수지 둘레에 데크길을 만들어놔서 한 번은 날 받아서 걸으러 갈 참이다. 아직은 더워서 걷는 게 힘들다.
생각지도 못한 귀한 선물을 받았다. 목 아플 때 녹여 먹는 트로키 정을 자주 먹는 내게 필수품 같은 약이다. 이런 종류의 다른 약을 찾아볼 생각을 못하고 매번 약국에서 비슷한 것을 사 온다.
목캔디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맛에 효과도 좋다. 선물을 받으면 뭘 그만큼 돌려줘야 할지 고민하게 돼서 어지간하면 선물을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 생각하면 여러 가지로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생각 없이 넙죽 받아왔다.
2024-09-21
추석 전날, 16일에 발동 걸렸는데 나섰다가 재료 소진에 막혔던 조지원 이바돔에 다시 출동~
눈 뜨자마자 딸이
"땅콩수프 먹고 싶어...."
이바돔의 식전 수프에 땅콩을 넣어서 땅콩 맛이 난다. 그래, 즐거움이라곤 먹는 재미 밖에 없을 것 같은 시간에 발목 잡힌 청춘이 또 드시고 싶다는데 어쩔 거야. 그냥 가야지.
오늘은 콤비네이션 돈가스를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왔다. 반은 김치를 올리고, 반은 청양고추를 올린 깔끔한 돈가스. 아무래도 이 집 돈가스는 종종 먹으러 오게 될 것 같다. 조치원 3대 돈가스집을 다 돌고 나니, 오래된 돈가스집이 한 곳 더 있다고 한다. 그 집까지 해서 조치원 4대 돈가스집 순례(?) 기록을 조만간에 세우게 되겠다.
맛집 좋아하는 딸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이게 뭐 큰일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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