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3
새로 들어온 책 세 권을 집었다. 마침 입맛에 맞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발견하지 못하면 서가 사이를 돌며 그날 그 순간 눈에 확 꽂히는 내용이 담긴 책을 고른다. 뭔가 더 지불하지 않고 골라서 가지고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한자리 차지하기만 하면 빠져들 수 있는 낯선 도시라는 사실도 마음에 든다. 이 외계 행성에서 이만하면 가장 친근한 장소가 이곳이겠다.
2024-10-14
희망은 병균 같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