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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크리스마스 이브

by 자 작 나 무 2024. 12. 24.

2024-12-24

 

크리스마스가 의미 있는 날이려면, 성자라 일컫는 예수님이 세상에 와서 전파한 귀한 정신을 본받고 따르는 날이 되어야지 싶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했다. 그말인즉, 원수진 상대에게 원한을 갚고 감정 갚음을 되풀이 하지 말고 거기서 종지부를 찍으란 뜻으로 해석하면 좋겠다. 포용하고, 이해하고, 멈추는 것.

 

그래서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그 감정을 멈춰서 태워 없애고, 앞으론 그 누구와도 그런 악연으로 엮이지 않게 다 잘 풀리고, 잘 살기를 바라는 날로 삼기로 했다. 딱히 애 써서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사람은 없지만, 최대한 생각나는 대로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참회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로 하는 날. 크리스마스는 앞으로 나에겐 그런 날이 될 거다.

 

딸은 약속이 있어서 내일 일찍 나간다고 하고, 나는 있던 약속도 피곤해서 없애버려서 조용히 하루를 이리 저리 뒤집기 놀이라도 하면서 잘 보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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