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오르는 게시물은 대부분이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이다. 내 생활 속에서 걸러지지 않은 감정들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순간순간 표정이 변하듯 변하는 감정들을 카메라 컷처럼 붙들어둔 것들이 대부분이다.
즐겨 찾기 한 블로그 중 사적인 이야기들이 오르는 블로그를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나마 그도 줄어들고 포스팅하는 것도 사진이나 음악 위주로 조금씩 변해가면서 그런 글을 읽던 재미도 줄어들었다. 흥미 위주의 글을 읽어 재미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을 한 컷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나름의 생각을 펼쳐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재미있었다.
노련한 글솜씨로 써 내린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것과는 다른 각별한 맛이 있었다. 이제는 즐겨찾기 해놓은 곳 중 몇 곳을 다녀오고 나면 찾아가서 읽을 곳이 없어 심심하다. 더구나 새 글도 자주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구시렁거리는 글이 더 많아지고 있다. 심심하니까....
Tennessee waltz -Eva Cass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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