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오스트리아 <2013>18 Our Last Summer - 샤프베르크 샤프베르크 위에서 찍은 동영상과 사진 엮어서 만든 동영상 2013년 8월 오스트리아 샤프베르크 2015. 9. 13. 인스부르크, 황금지붕 아래에서 만난 자유로운 영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마리테레지아 거리 끝에 있던 황금 지붕 아래에서 관악단의 연주에 따라 마음껏 춤추는 아이 함께 춤추고 싶었다. 내 딸이 말리지만 않았어도..... 여행지에서만이라도 한껏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랐는데, 남의 이목이 중요한 중학생인 딸에게는 엄마가 길에서 몸.. 2015. 9. 9. 스와로브스키 본사 전시관 크리스탈 월드 2013년 8월 5일 오스트리아에서의 일정을 마감하고 스위스로 넘어가던 날. 인스브루크를 마지막으로 다소 짧았던 오스트리아에서의 일정이 끝났다. 인스브루크에서 다음 숙소인 스위스 루체른까지는 꽤 먼 거리여서 오전에 느지막이 짐을 꾸린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그다지 없었다. 프랑스, 독일을 거쳐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던 즈음엔 슬슬 체력이 떨어지면서 어떻든 편하게 다닐 궁리를 하게 되었다. 한낮에 더울 땐 나가서 걷는 걸 결사반대하던 딸의 영향도 만만치 않았다. 오스트리아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코스는 스와로브스키 본사가 마침 인스브루크에 있다길래 그곳에 들러서 전시관인 크리스털 월드에 가보기로 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보자마자 줌으로 당겨서 우선 한 장 찍었다. 여행 전에 이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 2015. 7. 23. 인스부르크를 떠나기 전날 저녁 2013년 8월 4일 오스트리아 사진 정리를 나중으로 미루게 된 이유를 오늘에야 다시 생각해냈다. 2박 3일의 일정을 끝내고 5일, 인스브루크를 떠나던 날 크리스털 월드 앞에서 디카에 입력되어 있던 시간을 현지 시간으로 갑자기 바꾸지 않았던 사실이 떠올라서 날짜와 시간 수정을 했다. 그랬더니 전후로 찍힌 사진이 시간대가 서로 맞지 않고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마리 테리지아 거리가 있는 인스브루크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고성 구경도 하고 숙소에 돌아갔는데도 해지기 전이었다. 숙소 지하에 있던 풀장에서 퐁당거리다 1층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우나도 있었는데 외국인들과 사우나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어쩐지 어색하고 웃음이 나서 다른 투숙객들과 실내풀장을 함께 쓴 정도로 놀이를 끝냈다. 왜 그렇게 소심.. 2015. 7. 23. 비내리던 오후 인스브루크의 한 고성을 거닐며 2013년 8월 4일 오스트리아 티롤 주 인스브루크 이곳의 여름 날씨는 예측 불가능하다더니 과연 그렇다. 아침엔 맑았다가, 오후엔 흐려서 비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가 뇌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또 바람이 불었다가 개기도 하는 인스브루크의 날씨는 변화무쌍 그 자체였다. 오후까지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놀다가 해지기 전에 한 곳은 더 가야겠는데 비가 촐촐 내리기 시작했다. 지도를 보고 찾아간 한 고성 앞에 주차를 하고 보니 공작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공작을 본 것이 처음인지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선선한 여름에 그곳에서 공작을 보게 된 것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바람이 꽤 불고, 비도 조금씩 내리는 성 외곽은 공원화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빨리 사진 몇 장만 찍고 숙소로 돌아가.. 2015. 7. 19. 인스부르크 구시가지 풍경 동화나 만화 속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이 지방의 전통의복 간단하게 점심 먹으러 들어간 맥도날드. 이 동네 패스트푸드점은 실내 인테리어가 여유롭고 분위기가 카페 같아서 한참 앉아서 놀고 싶었다. 인스부르크 구시가지 맥도날드 2015. 7. 18. 발길 닿는대로 걸어본 인스부르크 그늘이 아닌 곳은 유난히 더운 날이었다. 더 걷기 위해선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어야 하는 더위였다. 아모리노 아이스크림은 정말 잊지 못 할 맛이었다. 무슨 맛을 골라도 다 맛이 상큼하니 좋았다. 지도 한 장 들고 여기저기 발걸음 닿는대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노르트케테 산맥과 비.. 2015. 7. 12. 인스부르크,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에서 2013년 8월 4일 전날 잘츠캄머구트의 숙소를 떠나 할슈타트를 둘러보고 다음 숙소가 있는 인스브루크로 넘어오는 길은 상당히 피곤했다. 인스브루크로 들어서던 저녁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움찔움찔할 정도로 무섭게 쏟아졌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더운 .. 2015. 7. 12. 할슈타트 <2> 할슈타트 지난 여행의 행로가 일정이 정리된 메모를 확인하지 않으면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딴짓하고 노느라 여행 사진 묵혀둔 것이 아직 많은 양이 남아있다.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던 첫날 우리의 여정은 이동 거리를 고려하여 잘츠부르크에 도착하여 1박하고 다음날 잘츠부르크 시내를 짧게 둘러보고 잘츠카머구트로 이동했다. 잘츠카머구트란 동네는 할슈타트에 가기 위해 숙박지로 정했던 곳이다. 그런데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할슈타트보다는 잘츠카머구트라고 기억하고 있는 장크트 볼프강 마을이 훨씬 더 인상적이고 하루 이틀 머무르다 오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다. 할슈타트의 풍경도 아기자기하고 멋스러웠다. 크게 감흥을 받지 못한 것은 여행 전에 사진을 많이 봐서 너무나 익숙해 보여서인지 하룻밤.. 2015. 7. 8. 할슈타트 <1> 독일을 떠나 오스트리아에 온 이후로는 프랑스나 독일에서 보던 끝없이 이어진 것만 같던 넓은 벌판보다는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서 산을 지나고 또 다른 마을과 호수가 보이는 풍경이 이어졌다. 넓디넓은 벌판이 생경하여 이국적으로 느껴졌다면, 오스트리아의 이런 지형은 오히려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물과 산이 함께 있는 곳이 좋다. 잘츠부르크를 떠나 잘츠캄머굿 지방의 장크트 볼프강에서 1박 하고, 아침에 짐을 꾸려 할슈타트로 넘어왔다. 할슈타트는 잘츠캄머굿 지방의 이름난 휴양지다. 할슈타트에 도착하니 한낮이다.이 독특한 지붕을 인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 버스정류장?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할슈타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소금광산에 오르기로 했다.지나는 길에 보이는 집마다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작은 뜰이 눈.. 2015. 7. 7. 볼프강 호수가 보이는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2013년 8월 3일 저녁 먹은 뒤 나간 동네 구경은 디카 배터리가 다 되어 사진을 더 찍지 못하게 된 뒤로는 뭘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돌아와서 마지막 남은 빛으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눈에 담으며 즐기기로 했다. 호수 물은 꽤 차가울 것 같은데..... 수영 못하는 나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석양과 호수, 여유로운 풍경들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는 순간이다. 다음날 아침,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에 호수에서 배를 타고 노래 부르던 장면에 나오던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다. 시간 날 때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 샤프베르크나, 볼프강 호수가 영화 속에서 더 반갑게 보일 것 같다. 낚시하는 부자의 모습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줌으로 당겼더니 배에 탄 아저씨의 카메라도 우리 쪽을 향하고 있.. 2015. 7. 7. 힐링의 도시 잘츠캄머굿, 장크트 볼프강 2013년 8월 2일 샤프베르크에 올랐다가 한껏 기분이 좋아져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그 동네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이 멋져 보여서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딸 뒷모습과 함께 슬쩍~ 우리가 묵었던 호텔도 정말 멋진 곳이었지만, 오가는 길에 단연코 눈에 띄던 이 호텔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화려한 색을 입혀놨다. 집 꾸밀 때 일부러 색을 만들어서 페인팅하던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밝은 색조라서 더 맘에 들었다. 한여름이라 해가 좀 늦게 져서 아직은 구경을 다닐만 하지만 일찍 문닫는 유럽에선 이미 가게들이 문닫을 시간이 넘었다. 저녁은 간단하게 피쉬&칩스로..... 오스트리아에 와서 슈니첼은 몇번 먹어봤는데 피쉬&칩스 파는 곳은 처음이라 맛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되지만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가 .. 2015. 7. 5. 샤프베르크의 푸른 빛에 반하다 잘츠캄머굿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는 아터 호수(Atrersee)도 보인다. 클림트가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며 아터 호수 주변 풍경을 많이 그렸다. 저 멀리 희끗한 산이 2996m 높이의 다흐슈타인 산(Dachstein)이다. 우리가 다음 코스로 가기로 한 할슈타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다흐슈타인산을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있다. 알프스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다흐슈타인 스카이워크에 도전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오스트리아 물가가 너무 비싸서 일정을 줄였더니 아쉬움이 제일 많이 남는 곳이다. 샤프베르크에서는 볼프강호수와 아터 호수가 보이고, 다흐슈타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할슈타트가 내려다보이겠지. 다음에 오스트리아에 갈 기회가 생기면 꼭 놓친 것 보고 와야겠다. 이런 곳에서 패러글라이딩하는 기분.. 2015. 7. 3. 빨간 등산열차를 타고 샤프베르크에 오르다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사놓고 기차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역주변에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개찰구를 가볍게 통과. 한 찍사가 관광객들 사진을 무작위로 찍었다. 관광객이 산에서 내려오면 기념사진으로 팔기 위해 계속 사진을 찍는 것이다. 놀이공원에서 .. 2015. 7. 2. 첫눈에 반한 잘츠캄머굿 2013년 8월 2일 잘츠부르크를 떠나 잘츠캄머굿(Salzkammergut)까지 오는 동안 스친 풍경들은 그간 늘 꿈꾸던 유럽의 목가적인 풍경과 낭만을 꿈꾸게 했던 바로 그런 아름다움으로 그득했다. 이곳을 떠올리면 아직도 설렌다. 한달음에 다시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비슷한 아름다운 마을을 많이 보았음에도 이곳은 아쉬움과 특별한 느낌들이 기억 속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들꽃으로 그득한 들판을 거니는 동화 같은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곳이었다. 우리가 숙소를 정한 잘츠캄머굿 지방의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은 볼프강 호수가 있는 휴양도시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나왔던 샤프베르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도 샤프베르크에 오르기 위해 이곳을 숙박지로 정했다. 드넓은 평원에 중세의 마.. 2015. 7. 2. 잘츠부르크 <2> 2013년 8월 2일 2015. 6. 19. 잘츠부르크의 아침 방학이라 삼시 세끼 차려 먹일려니 저렇게 차려진 식탁에서 아침을 먹던 호사가 절로 그립다. 2014. 8. 1. 잘츠부르크에서의 첫 날 독일 여행 사진을 아직 덜 풀었으므로, 오스트리아까지 넘어오는데 며칠은 걸릴 것 같다. 근데 계속 독일 사진만 보다보니 산과 호수가 아름다웠던 오스트리아며 스위스가 그리워진다. 기억의 동선을 따라 잘츠부르크에서의 첫 날 사진부터 꺼내놓고 조금씩 섬세한 기억들을 되살려서 .. 2014.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