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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12. 16

by 자 작 나 무 2024. 12. 16.

2024-12-16

특별한 계획 없이 석 달 이상 쉬는 것은 앞으로도 지양해야겠다. 물론 그럴 일이나 기회도 없겠지만. 기침이 나기 시작하니 암담해진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입 다물고 조용히 방 안에서 지낸 지 며칠 지났다.

 

어제 밀린 방정리를 다 하고 책상은 작업이 가능한 상태로 재배치했다.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봄여름옷이 빽빽하게 걸린 것이 눈에 거슬려서 언젠가 치워야겠단 생각만 하고 그냥 지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나서지 않아서 하지 못하는 게 많다.

 

*

딸은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살을 빼기 시작해서 점점 말라간다.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끼니를 먹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린다. 뭐든 음식을 만들어서 같이 먹기라도 해야 한 식구 같아지니까, 밥이라도 같이 먹으려고 애쓴다.

 

*

지금 내 문제는..... 경찰에서 전화올 것 기다리는 동안 먼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는 상태라는 거다.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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