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길 위에서<2005>45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2005/05> 삼성궁 가는 길에서 본 늘씬한 나무 삼성궁 입구 삼성궁 內 건국전 청학동 삼성궁 앞 휴게 음식점 2005. 5. 24. 지리산 노고단 <2005/05> 금요일 저녁 가방에 대충 아무거나 챙겨넣고 산에 갈 준비도 생각도 없이 나선 걸음에 집에서 그 밤에 갈 수 있는 만큼 멀리 가고 싶었다. 늦은 시각에 출발해서 썩 멀리 갈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일단 집을 벗어나니 깨질 듯이 아팠던 머리와 쉽게 소화시키고 삼킬 수 없던 생각들이 일단 보류.. 2005. 5. 22. 한산도 바닷가에서 놀기<2005/04>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 내가 집에 있을 리 만무하지. 통영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에 있는 한산도로 출발~~ 항구를 조금만 떠나와도 확연히 물색이 다르다. 바다와 하늘은 서로 닮았다. 가슴을 맞대로 푸른빛으로 세상을 감싸고 있다. 한산도 제승당행 카페리호를 타면 제승당 앞에 내려준다. 그런데 매.. 2005. 4. 25. 사천 다솔사 <2005/04> 흔하게 찍는 다른 전각을 찍지 않고 해우소 사진만 찍어놨다. 출입금지 팻말을 보면 호기심이 더 생긴다. 하지만 시선만 잠시 넘어갔다 올뿐, 발을 딛지는 않았다. 그날 이렇게 고운 봄꽃이 피었노라고 사진은 말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더 오래 기억하고픈 내 열망이 시간을 정지하게 만든다. 우리는 지나온 시간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과 어슴푸레한 기억으로만 추억하게 될지도 모른다. 2005. 4. 18. 이화에 월백하고.....<2005/04>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 이화에 월백하고 달빛 드는 밤까지 배꽃이 천지를 뒤덮은 듯한 그곳에서 떠나고 싶지 않았다.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 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 이화우 흩뿌릴 제 2005. 4. 17. 소록도 가는 길<2005/04> 2005/04/05 11:15 순천에서 녹동행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녹동항에서 소록도까진 뱃길로 5분 정도. 문둥병이라 불리던 한센병 환자들을 감금 치료하던 섬. 아직도 그 섬의 개방되지 않은 지역엔 한센병 환자들이 살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중앙공원쪽엔 가지 않았다. 작년 이맘 때 갔을 땐 벚꽃이 활짝 펴서 바람에 날리곤 했는데, 올해는 이제 겨우 꽃망울을 맺었다. 소록도 천주교회 우리 모녀 외엔 아무도 오지 않던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하늘이 다른 곳보다 더 파랗게 보였다. 아름답지만 참 쓸쓸한 섬이다. 2005. 4. 5. 화엄사에서.....<2005/04> 華嚴에 오르다 어제 하루는 화엄 경내에서 쉬었으나 꿈이 들끓어 노고단을 오르는 아침 길이 마냥 바위를 뚫는 천공 같다, 돌다리 두드리며 잠긴 山門을 밀치고 올라서면 저 천연한 수목 속에서도 안 보이는 하늘의 雲板을 힘겹게 미는 바람소리 들린다 간밤에는 비가 왔으나, 아직 안개가 앞선 사람의 자취를 지운다, 마음이 九折羊腸인 듯 길을 뚫는다는 것은 그렇다, 언제나 처음인 막막한 저 낯선 흡입 묵묵히 앞사람의 행로를 따라가지만 찾아내는 것은 이미 그의 뒷모습이 아니다 그럼에도 무엇이 이 산을 힘들게 오르게 하는가 길은, 누군들에게 물음이 아니랴, 저기 산모롱이 이정표를 돌아 의문부호로 꼬부라져 羽化登仙해 버린 듯 앞선 일생은 꼬리가 없다, 떨어져도 떠도는 산울림처럼 이 허방 허우적거리며 여기까지 좇아와서도 .. 2005. 4. 5. 섬진강 매화마을에 다녀와서...<2005/03> 청매실 농원 올라가는 길목에 내려다본 행사장과 섬진강 매화와 낮달 매화꽃 그늘 아래... 미스 매화꽃 후보 두 아가씨. '화실 샘보다 내가 더 예쁜데 선생님 사진만 찍어주고...'(지영이의 불만) 난 장독대 아가씨나 할래 '낮달 언니는 매화 아가씨 하세요...'<-- 우리끼리 이러고 놀아요. 청매실 농원 .. 2005. 3. 19. 매화축제에 갔다가.....<2005/03> 매화꽃 축제를 보러 간다는 핑계로 길을 나섰다. 지난 주말에도 갔었지만 갑자기 몰아친 눈바람에 차를 한번 세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내달려서 사진 한 장 남겨오질 못했었다. 이번에도 별 다를 바 없는 곤혹스러운 날씨였다. 바람 부는 강가에 서서 저 물길 끝닿은 어딘가에는 아직도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를 희미한 옛 추억을 더듬는 마지막 여행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들뜨고 한편으론 가라앉은 마음으로 물길을 더듬어 갔다. 광양 매화 축제는 섬진교 입구에서 교통편을 완전히 통제하여 마을로 들어가려면 강변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야만 했다. 주차하고 줄 서서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마을로 이동하는 시간이 줄잡아 한 시간은 걸렸다. 셔틀버스를 타려는 사람들 틈에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저 .. 2005. 3.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