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연휴 마지막 날 딸이 싫어하는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 없는 식단으로 밥상 차리기. 오후에 각자 생활터로 돌아가야 하기에 냉장고에 남은 재료 털어서 밥해 먹기. 며칠 쉬면서 매일 뭔가 먹고 설거지를 했어도 설거짓거리는 계속 쌓이고, 가져갈 가방을 꾸려놓지 않아서 늦잠을 자기엔 불편해진 일요일 오전. 더덕 좀 씻으랬더니 딸은 계속 늦잠을 자고, 늦게 깨서는 밀린 과제를 하느라 허겁지겁 뭔가를 정리하고 프린트한다. 생 더덕은 흙은 털어내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10초 정도 슬쩍 굴렸다가 꺼내어 찬물에 헹군 뒤에 까면 껍질이 잘 까진다. 참기름에 재웠다가 살짝 구워주고, 곁들일 양파와 팽이버섯도 함께 살짝 불김을 쬐어준다.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진간장, 마늘 다진 것, 파 다진 것, 올리..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