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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챙겨먹기 4박5일 동안 묵은 숙소에서 매일 아침 열심히 먹은 조식 2016. 2. 27.
한라식당 삼겹살과 산방식당 제주분점 2월 22일 김영갑 갤러리를 둘러보고 나오니 든든하게 먹었던 호텔조식도 소화가 다 되고도 남을 시간이 지났다. 배고프니 얼른 제주 삼겹살 맛집에 가자고 성화인 딸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두모악 주변엔 동네 순환버스가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다니는데 노.. 2016. 2. 26.
올레 1코스 시흥리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2월 22일 여행 셋째 날 올레 1길을 걷기 위해 제주시에서 성산 방향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 넘게 달려서 시흥리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에서 시흥초등학교 방향으로 걸어야 하는데 반대쪽으로 걷다가 다시 제 방향을 찾았다. 검은 밭 위에 당근을 수확하고 남은 자투리들이 널려있었다. 우리가 잘못 든 길, 마당이 열린 집에서 누렁이가 새끼들 젖을 먹이는 걸 보게 되었다. 어릴 때 우리 집 마당에서도 숱하게 보던 장면이다. 강아지가 젖 먹는 걸 처음 보는 딸이 가까이 가서 보겠다고 다가가니 어미가 고개를 돌렸다. 내 딸이 가장 좋아하는 순진무구한 표정의 '똥강아지'다.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귤이 떨어져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제주의 소박한 시골 풍경이 정겹다. 당근밭엔 까치도, 참새도 포로롱 왔다가 뭔가.. 2016. 2. 26.
올레 16코스 애월해안도로 걷기 우리의 이번 제주여행은 처음으로 렌트카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올레길 일부 구간 걷기로 채워가기로 했다. 처음 선택한 코스는 올레 16코스, 구엄소금마을까지 택시로 이동한 한 후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만큼만 걷기로 했다. 신제주에서 구엄소금마을까지 택시 요금 12000원 정도... 2016. 2. 25.
겨울 제주여행 둘째 날 〈1〉 방학 내내 늦잠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는 오랜만에 오전에 일어났다. 다음 숙소에 짐을 맡기고 점심 때까지만 장사하는 은희네 해장국에 아점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전날 묵었던 숙소를 나와 텅빈 바오젠 거리를 지나니 '신라스테이 제주'호텔이 있었다. 체크인은 오후 2시, 짐만 맡기고 .. 2016. 2. 25.
겨울 제주여행 첫 날 딸 친구들이 설 연휴에,졸업 후에 비행기 타고 계속 여기 저기 여행다니는 사진을 카톡에 올리는 걸 보고 자극받은 딸이 며칠 전부터 비행기 좀 태워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계속 망설이다 갑자기 금요일 오후 늦게 항공권을 샀다. 2월 20일 토요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탔.. 2016. 2. 25.
봄을 기다리며..... 봄이 오고 있겠죠? 곧 매화가 필 거에요. 매화보러 광양으로 가거나, 선암사에 갈 거에요. 그리고 곧 노오란 산수유꽃도 피겠죠. 그럼 산수유 마을이 있는 구례로 떠나고 싶어요. 그 다음엔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벚꽃놀이를 가고 그 다음엔 하야니 고운 배꽃을 보러 섬진강변으로 갈 .. 2016. 2. 17.
뱅쇼 만들기 레몬 잘라 넣고, 계피 넣고 와인 넣고 은근한 불에 푹 끓이면 뱅쇼 완성~ 날씨 추울 때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 2016. 2. 14.
삶은 꼬막 까기 명절이라도 둘이서 차례를 지내지도 않고 식구들 모이는 자리에도 가지 않으니 우리끼리 먹고 싶은 대로 해먹는다. 명절 앞이라 꼬막이 나오지 않다가 토요일에 가보니 동네 마트에서 꼬막을 팔길래 두 팩 사서 삶았다. 딸이랑 앉아서 열심히 까서 꼬막양념무침을 해먹었다. 며칠은 먹을.. 2016. 2. 7.
1월 25일 이틀 동안 물 안나오고, 보일러 고장난 상태로 집안에 있었더니 집도 엉망이고 나도 엉망이었다. 물이 얼어서 나오지 않은 게 아니라, 1층에서 건물주가 리모델링 공사하면서 양수기 관리를 잘못해서 인부가 실수로 전원을 꺼놓고 열쇠 들고 집에 가버리기도 하고 벗겨서는 안되는 피복.. 2016. 1. 26.
아..... 춥다..... 어제부터 물도 안나오고 보일러도 고장이다. 일요일이라 AS기사도 부를 수 없어서 하루는 어찌 버텼다. 물이 안나오니 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화장실을 쓸 수 없다는 게 가장 곤혹스럽다. 오늘 상황이 어찌 될지 몰라서 어제 밤에 가장 가까운 친구집 딸에게 오늘 집에 갈 수도 있다.. 2016. 1. 25.
먹기 위해 사는 걸까..... 살기 위해 먹는 걸까..... 금요일 오후부터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면 꼭 먹기 위해서 사는 것 같다. 금요일 저녁엔 바지락 넣고 만든 봉골레 파스타. 깔끔하니 먹을만 했다.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준 것보다 크림소스가 낫다고 하더니 이번엔 딸이 깔끔하니 오일파스타 종류가 낫다는 말을 했으니 처음 해본 봉골레 .. 2016. 1. 23.
조기요..... 나를 잊으셨나본데요..... 어제 온라인으로 시장바구니 채운 것 오늘 배달 받고, 해질녘에 해물, 채소, 고기 등을 사러 동네 마트에 다녀왔다. 분명히 아까도 바리바리 산 것 다 여기 저기 채워넣었는데 또 살 것이 많다. 딸이 기숙사로 떠난 월요일 이후부터 며칠 동안 밥을 제대로 안해먹었으니 목요일 쯤 되면 뭔.. 2016. 1. 21.
1월 15일 1월달 내내 주중에 딸이 집을 비우면 자유의 몸이 된다고 그토록 좋아했건만, 주중에 주어지는 자유는 오히려 나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춥다는 이유로 일절 밖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5일 중 3일은 오전에 일을 해야 하니 딱히 시간이 길게 나서 여행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 긴 .. 2016. 1. 15.
응팔, 덕선이 엄마 따라잡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밥 못 먹은 딸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매끼 새로운 요리해서 상 차리려니 바쁘다. 혼자 혹은 둘이 먹을 것을 수북하게 차려놓으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엄마 생각이 난다. 덕선이네 가족만큼 가족이 많았다면 손 큰 내가 그릇에 얼마나 많은 음식을 담았을지..... 4남매가 복닥복닥 모여 살던 집에 살다 나온 탓에 요리하는 손이 커서 도무지 적게 만든다는 게 어렵다. 그나마 적게 만들고 적게 차린다고 애썼는데..... 혼자 있을 때 꼬막무침 해서 맛있게 먹은 게 마음에 걸려서 어젯밤에 꼬막 까서 만들어서 두 끼를 먹고도 저렇게 남았다. 종류는 별로 신경 안 쓰고 간단하게 차린 딸의 한 끼 밥상. 고기랑 싸 먹을 구운 김치, 곁들여 먹을 생김치, 백김치, 구운 마늘(구운 마늘.. 2016. 1. 9.
1월 6일 딸 있는 곳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장에 들렀다. 평소 같았으면 구석구석 돌면서 눈에 걸리는 해산물 싱싱한 것 더 싸게 파는 곳 찾아내서 바리바리 사들고 나왔을테다. 집에 돌아가면 혼자라는 생각에 어제는 떡만 사들고 왔고, 오늘은 최소한의 것만 샀다. 중앙시장엔 젓갈파.. 2016. 1. 6.
어제, 오늘 월요일에 지영이 합숙소인 대학 기숙사에 보내놓고 계속 신경이 쓰여서 전화오기만을 기다렸다. 전화기를 걷어가서 저녁 늦게 내준다길래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건만 전화가 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줄줄이 문자가 들어왔다. 숙소가 너무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 2016. 1. 6.
1월 4일, 딸을 보내고 와서 발이 너무 시려워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다 어느새 가무룩하게 잠이 들었다. 잠시 잡다한 꿈에 살짝 빠지는가 싶다가 깨어보니 사방이 깜깜하다. 노트북을 열어서 잠시 조명으로 썼다. 아침에 딸을 보내고 이후의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설치하라는 앱을 스마트폰이 없어서 아이패드에 .. 2016.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