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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함양 상림 4월 20일 함양 상림에 다녀왔다.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리고 해야 할 일도 많으니 어제 망설임 없이 다녀오길 잘했다. 해마다 봄여름 가을 잊지 않고 계절마다 한 번씩은 꼭 찾아가는 곳이다.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함양에 관리로 있을 때 만든 인공 숲이다. 자주 범람하던 강물로 홍수 .. 2016. 4. 21.
오늘은 투표하는 날 비가 좀 잦아드는 걸 보고 우산을 쓰고 투표장에 다녀왔습니다. 최대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 하지 않고, 청장년층이나 노년층이나 국민 다수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된 투표결과로 국정이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아침부터 내내 비가 오더니 이제 비가 좀 그쳤네요. 낮에 가서 투표하고, 그 옆.. 2016. 4. 13.
쌍계사 십 리 벚꽃길을 걸으며 날씨 만큼 나들이객들의 차림새도 화사(?)합니다. 친구는 용감하고, 친구는 아름답습니다. ^^ 남도대교 앞까지 진입하는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차 밀려서 걷는 게 빠릅니다. 밤벚꽃놀이 가는 분들도 많아서 밤늦게까지 이 길은 차로 꽉차서 움직이기 힘들답니다. 쌍계사 벚꽃.. 2016. 4. 3.
섬진강 벚꽃길 아침에 준비해간 김밥을 하동 송림에서 점심으로 먹고 벤치에 누워 잠이 들었다가 깨고 보니 간밤에 여전히 깊은 잠을 못잔 탓에 몽롱하고 피곤해서 집에 갈까 싶습니다. 하동버스터미널로 돌아가보니 3시 20분, 진주행 버스가 방금 떠나고 구례 화엄사까지 가는 길에 화개에 들르는 직행.. 2016. 3. 30.
하동 송림공원에서 요즘 거의 뜬눈으로 날밤을 지새우는 저는 아침에 못 일어나게 될까 봐 은근히 걱정되면서도 아침에 딸내미 학교 보내고 다시 잠들지 않으면, 오늘은 날씨 좋다 하니 꼭 어디든 가리라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일단 섬진강, 지리산 방면으로 차편이 많은 진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어디로 갈 것인지 선택합니다. 하동행 버스를 탔습니다. 하동은 오늘 낮 기온이 23도 정도 되어서 티셔츠 한 장 입고 걸어도 아주 따뜻해서 반소매를 입고 걸어도 될 정도였습니다. 시장을 지나서 하동 송림공원까지 걸어갑니다. 장날이 아닌지라 시장이 조용합니다. 시장을 지나 길을 걷다 보니 한 여인이 길을 묻습니다. 작고 동글동글한 체격에 웃는 얼굴로 살짝 부끄러운 듯이 길을 물어봅니다. 혼자 왔다길래 마침 가는 길이 하동 송림을 .. 2016. 3. 30.
벚꽃이 피기 시작한 섬진강 테마로드 오늘 여행은 예정에 없던 걸음이었습니다. 딸이 교과서 한 권 안 가져왔다고 학교에 점심때 갖다 달라는 부탁을 해서 교과서 갖다 주러 나갔다가 날이 너무 좋아서 진주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진주에 도착할 무렵 섬진강에 꼭 가야겠단 생각에 다시 하동행 버스로 갈아탔지요. 하동버스터미널은 정말 작고 버스연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교통편은 다소 불편합니다만, 기차역도 있으니 기차가 다니는 동네에서 오시는 분들은 덜 불편하겠지요. 일단 터미널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카페창을 열어 놀러 간다고 자랑을 일장 한 다음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바로 택시를 타고 하동 호암마을에 있는 오래된 단골 음식점부터 찾아갔습니다. 청국장 전문점이지만, 재첩정식, 비빔밥 등 다른 메뉴도 맛있게 잘하는 곳입니다. 호암마을을 걸.. 2016. 3. 28.
하동 무량원 식당 하동에서 섬진강변을 따라 조금 달리다 보면 쌍계사 방향으로 가는 옛날 국도변에 있는 청국장 전문식당 해마다 매화며, 벚꽃, 배꽃 피는 철마다 딸 데리고 함께 다니던 곳인데 올해는 딸이 너무 바빠서 평일에 혼자 가서 한 그릇 먹고 왔다. 오후 늦은 시각이어서인지 손님이 없이 조용.. 2016. 3. 28.
무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죄다. 연일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기사에 최근 어린이 학대, 살인, 암매장 이런 단어들이 빠짐없이 오르고 있다. 그간 그런 흉악한 범죄가 없다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그늘에서 가려졌던 인권유린의 현장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 2016. 3. 21.
섬진강 레일바이크 선암사 홍매화가 활짝 피었더라면 한참 거기서 노니려고 했는데 아직 덜 핀 것에 살짝 실망하여 그냥 돌아오자니 섭섭하고 지난 주에 갔던 편백숲에 또 가려니 또한 섭섭하여 선암사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습니다. 섬진강 둘레길도 있군요. 건너편에 강 .. 2016. 3. 19.
선암사 홍매화 보러 갔더니..... 지난 주말에 매화꽃이 보고 싶어서 순천시 선암사에 갔더니 하얀 매화만 조금 피었고 홍매화 핀 것을 보지 못한 것이 섭섭해서 오늘 다시 다녀왔어요. 여전히 물이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오늘은 볕이 따뜻한 것이 날씨가 금메달감입니다. 봄처녀들이 꽃놀이 와서 휴대폰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어요. 매실 농장에서 본 나지막한 키의 매화나무와는 달리 훤칠한 선암사 매화들은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꼭 목련이 핀 것처럼 환합니다. 선암사 홍매화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고혹적인 자태를 자랑하는 선암사 매화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시조라도 한 수 읊을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잃어버린 옛사랑의 추억이 떠오를 것 같은 애잔함이 가슴속에 밀려듭니다. 아직 이 꽃가지가 불 켠 듯 환하게 벌어지지 않아서 .. 2016. 3. 19.
섬진강과 매화 3월 17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풍경 2016. 3. 17.
봄의 전령 매화를 찾아 선암사로..... 3월 12일 토요일 지난가을에 다녀왔던 순천 선암사에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식당에 들러서 점심부터 먹었다. 7천원, 산채비빔밥 어제는 유난히 계곡에 물이 시원하게 많이 흘렀다. 푸세식이라 들어가진 않지만 늘 올 때마다 눈에 띄는 선암사 '뒤깐' 물 한 바가지 마시고 시원하게 물 한 모금 마시고 눈 들어 앞을 보니 앞쪽 건물 위쪽에 海, 水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목조건물이라 화재예방 차원에서 새겨둔 글귀인 듯.... 계곡엔 물이 많은데 큰 잉어가 있는 이 연못엔 물이 적어서 큰 잉어 두 마리가 그나마 조금 깊이 파인 곳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가만히 머물러 있었다. 넘쳐흘러내리는 약수터 물을 좀 퍼다 부어주고 싶었다. 선암사 경내에 약 50여 그루 있다는 매화나무 중 뽀얀 색 매화만 꽃이 피었다. 아.. 2016. 3. 13.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 화가 난다. 커피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셨더니 속도 떨리고 손도 떨린다. 완전히 머리 끝에 뭔가 올라간 것 같은 상황에서 경상남도 교육청에 민원넣고, 딸이 다니는 학교 교무실에 전화해서 항의하고 오늘 벌써 사고(?) 두 건 쳤다. 작은 도시의 공립고등학교의 사정이란게 참 말이 아니다. 세금은.. 2016. 3. 10.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동문시장 구경 함덕 바닷가에 부는 바람에 몸이 꽁꽁 얼 것 같은데 찍어온 맛집이 마침 수요일이라고 문을 닫아서 다시 제주로 돌아왔다. 오후 늦게 제주엔 싸락눈이 비처럼 바람에 날렸다. 그 날씨에 한라수목원에 가기엔 너무 춥고 늦은 시각이어서 제주 민속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마침 매월 마.. 2016. 3. 1.
바람불어 좋은 날, 함덕 서우봉해변 2월 24일 수요일 그날도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다. 우리는 제주시에서 동일주도로를 지나는 버스를 타고 가다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내렸다. 별 생각없이 시큰둥하던 딸도 그 거센 바람을 맞고도 바다를 보고 환호했다. 이렇게 춥고 바람부는 날 바닷가에 가 본 기억이 없다. 너무 바람이.. 2016. 3. 1.
올레시장 구경, 감초순대 서귀포에서 올레 6코스인 이중섭거리를 걷다보니 어김없이 배가 고팠다. 아침을 아무리 많이 먹고 나온들 때가 되면 거짓말처럼 배가 고프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였다. 서귀포 쪽에 놀러갈 때마다 아침에 생선구이까지 나오는 정식을 7천원에 팔아서 인상적이었던 네거리 식당에 찾아갔다. 반찬도 먹을 만한 것만 나오고 그나마 관광지에 있는 식당치고는 바가지가 덜한 것 같아서 기억하고 있던 곳이다. 두번 째 갔을 때 이미 가게를 건너편으로 옮긴 뒤였고, 이번이 세번 째 방문인데 이번엔 놀라울 정도로 가게 인테리어가 달라져 있었다. 그간 장사가 잘 되었던 모양이다. 아침이라 간단한 음식만 먹었는데 이번엔 갈치요리 전문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갈치국이나, 갈치조림을 먹어볼 참이었다. 갈치국을 주문하려니 딸이 호박들어간 갈.. 2016. 2. 29.
서귀포 칼호텔 산책로 제주로 출발은 20일, 원래는 화요일 23일에 김해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기 전날에 아쉬운 마음이 모락모락 어떻게 하루라도 더 있다 갈까 궁리를 하다가 이왕에 나온 것 이틀 쯤 더 놀다가기로 했다. 월요일 밤에 급하게 묵고 있던 호텔 이틀 예약 연장을 하고, 비.. 2016. 2. 28.
이중섭 거리에서 서귀포 칼호텔에서 올레길 표지를 따라 걷다 보니 작가의 산책길이란 표지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우리는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싶은 만큼만 걷기로 했다. 조금 가다 보니 주민센터에 열린 화장실이 있어서 아주 적절한 시기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유럽 여행길에선 그런 무료화장실을 만난 적이 없다. 어디든 들어가서 돈을 지불하고 뭔가를 사 먹거나, 거리에 있는 화장실도 돈을 넣어야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이런 종류의 공공재 구축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화요일 낮이라 한산한 거리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중섭거리라 이름한 곳의 분위기를 돋워주는 조형물 사진도 찍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가게 앞에서 시선 고정, 잠깐 멈춤, 기웃기웃 그냥 갈 수 없잖아~ 한 장 찍어줘야지. 이중섭이 서귀포로 .. 2016.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