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45 불편하다 굳이 찾아서 내 시시콜콜한 일상을 연이어 읽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 설령 그렇다 해도 내 인생에 큰 변화는 없을 테니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누가 뭘 읽었는지 알 수 없을 때, 방문자는 몇 안 되고, 실제 글 조회수도 얼마 안 되는데 방문자 수만 급격하게 증가할 때는 불편하다. 내 투덜거림을 받아주고, 내 기억유지 장치이기도 한 내 블로그는 나만의 성역이다. *날씨 좋아서 바람 쐬러 나가려고 했는데, 암막 블라인드까지 치고 골방에 있는 딸을 끌고 밖에 나가야할 것 같아서 일을 만들었다. 운전면허를 따야 하니까 학원에 데려다준다고 가보자고 했더니 머리 감고 화장하는데 시간이 어찌나 걸리는지..... 내가 남자라면 여자가 외출 준비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지체한다면 조금 화날 것 같다. 한 시간 이상은.. 2024. 12. 3. 12. 03 카레라면을 좋아하는데 동네 마트에서 진열해놓지 않아서 우연히 대전에 볼일 보러 갔다가 발견한 그 마트까지 딸이 좋아하는 카레라면을 사러 다녀왔다. 그 핑계로 며칠 내내 방안에 묶여있던 나를 이끌고 나가는 거다. 마땅한 핑계가 없으면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초밥을 좋아하는 딸이 고추냉이 들지 않은 이 매장 초밥이 괜찮더라고 가는 길에 초밥도 사 오라고 했다. 3,5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워낙 물가가 비싸니까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몇 가지 음식을 카트에 담았다. 배고플 때 시장 보러 가는 거 아닌데.....초밥만 나눠 먹고 다른 음식은 다음날 끼니에 먹기로 하고 남겼다. 2024-12-03 053 지역번호가 찍힌 전화가 걸려온다. 어제 변호사가 소장 보낸 우편인증을 보내서 .. 2024. 12. 3. 배부른 돼지로 살기 2024-12-01 욕구불만, 식욕 폭발, 제어 포기 오늘 저녁 내 상태는 아주 가관이다. 냉동실에 있던 고기를 꺼내서 삶아서 굽고, 양념장에 조린 고기 요리를 딸내미 저녁으로 한 상 차려주고는 맛본다는 핑계로 몇 점 먹다 보니 단짠단짠으로 입에 쫙쫙 붙는 양념맛 때문에 뒤늦게 식욕이 확 올라온다. 냉동실에 묵혔던 고기여서 버리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게 돼서 대충 먹고 하루 넘기려던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딸내미 간식으로 산 호빵을 하나 데워서 먹은 것까진 그래도 괜찮았다. 갑자기 탄수화물이 급 당겨서 냉동실에 있던 빵을 꺼내서 버터 발라서 구워 먹었다. 빵이 맛있는 건지, 내 입맛이 너무 좋은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음식이 맛있다. 당분간 억지로 살 빼겠다고 나를 굶기는 일.. 2024. 12. 1. 랜덤 박스2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2024. 12. 1. 사랑은 2024-12-01 인간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오래간다. 단순한 성적 매혹만으로 생겨서 이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결혼은 일종의 계약이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위약금만 지불하면 그만이다. 결혼은 그런 거다.' 최근에 보고 있는 드라마 설정과 가치관은 그러하다. 세상이 변했는데 옛날에 배운 틀과 가치관으로는 세상 사람들을 이해하기엔 부족하다. 이런 드라마로 인해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는 것이라는 주장보다는 다양한 사람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해 때론 이런 드라마를 참고하기도 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 경험하지 못한 관계를 유추하기에 간혹 도움이 된다. 이런 드라마의 허점은 어차피 가상의 세계니까 현실 문제를 전체 반영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결혼도 사랑도 나와는 거리.. 2024. 12. 1. 12. 01 2024-12-01 심심할 때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면 세계 각국에 사는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이야깃거리 볼거리로 넘쳐난다. 새 메뉴 레시피를 얻기도 하고, 반복해서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유행하는 노래를 알게 되기도 하고,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찍은 게시물을 자주 접하게 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굳이 검색하지 않고 랜덤으로 나오는 걸 그냥 보는 편이다. 얼굴 마사지 하는 방법이 떠서 괜찮아 보이면 따라 해 보고,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춤추는 영상이 나오면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며 찍어 올린 영상을 보며 나도 즐긴다.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뜨면 바로 넘기고, 한 번쯤 가볼 만한 새로운 장소에 관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봄엔 꽈리고추김치 레시피를 유용하게 몇 번 써먹었고, 최.. 2024. 12. 1. 긴급출동 서비스 자동차 전자키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전엔 핸드백 안에 있어도 인식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차키를 꺼내서 들고 있어야 차문이 열린다.오늘 마트에 가다가 무심코 꺼낸 차키를 차 안에 두고 내렸다. 장 보고 와서 문을 열아보려고 시도해 보니 차문이 열리지 않는다.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해놓고 주차장에서 보험사에서 보내준다는 서비스 요원을 기다리는 중과일 몇 가지 사고 식재료로 즐겨 쓰는 냉동 새우를 샀는데 새우가 다 녹겠다.배터리에 문제 있는 차키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방법을 찾아야겠다. 5번은 이런 종류의 출동 서비스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또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야 되겠지만, 이런 일은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하다. *보험사에서 보내준 차와 기사가 도착했다. 저렇게 펌핑기를 차문에 끼우고 공간.. 2024. 11. 30. 랜덤 박스 1 외장하드에 보관한 오래된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별 의미 없이 랜덤으로 찍은 것 같은, 그 순간 나에게는 나름 인상적이었던 사진이 꽤 있다. 추억할 것이라곤 지나간 여행뿐인 것 같아서 마음이 쓸쓸해지기도 하지만, 참 열심히 돌아다녔구나 싶어서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하다.독일 퓌센지방 슈방가우에서 묵은 펜션 벽에 있던 고양이 그림. 딸이 집에 돌아오면 비슷하게 그려볼 거라고 하더니 고양이를 그리는 일은 없었다.독일 로만틱가도 여행 중에 ..... 성수기여서 날씨가 대체로 좋았고, 자동차 여행을 해서 우리가 비를 맞을 일은 없었다. 앞으로도 체력 소모가 심한 여행은 그리 달갑지 않을 것 같다. 저런 여행은 정말 팔팔할 때 하는 거지. 1인 탑승 가능한 삼륜 트럭, 딩켈스뷜에서 찍은 사진 당시에 딸이 쓰던.. 2024. 11. 30. 11. 30 내가 원하는 건 안정감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에 적응하며 전략을 짜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삶의 속성에 반기를 들고 싶은 날, 편안함, 안정감에 기대고 싶은 거다. 새로운 풍경을 보는 즐거움과 달리 사람은 익숙하고 편안한 사람이 좋다. 익숙하고 편안한 친구를 만나려면 통영 혹은 경남 일대 어디까지는 달려야 한다. 빨리 그 동네도 기차역이 생겼으면 좋겠다. 기차 타고 금세 갔다가 밥 한 끼 먹고 돌아올 수 있게 내 고향에도 생긴다는 철로는 언제 생기려나...... 날이 추워지고 집안에서 더 나가기 싫어지니까 이런 공상만 하게 된다. 동네 밥 친구라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딸은 이제 시험 끝나서 제대로 다이어트를 할 모양이다. 지금도 날씬하지만 더 깡마른 날씬한 몸을 원하는지 하루에 한 끼만 먹겠다고 오.. 2024. 11. 30. 주말 2024-11-30 여섯 달 동안 내겐 딱히 주말이랄 게 없다. 별다를 바 없는 매일을 잘 지내면 그만이다. 다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때가 주말이므로 멀리 사는 친구들과 약속을 정할 땐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아침에 깨서 듣는 유튜브 뉴스 생방송이 없다. 아, 주말이구나. 날씨라도 좋으면 엊그제 빌려온 여행책 뒤져서 어디라도 가보고 싶으련만, 날이 우중충하니 방에서 밀린 일이나 하면 적당하겠다. 머리는 이렇게 계산하지만 감정은 그렇지 못해서 우울하다. 어제 갑자기 탄수화물을 폭식해서 오늘 체중계 숫자는 역대급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초에 비하면 8kg이나 늘었으니 이게 그냥 단순한 숫자로 생각할 게 아니다. 이대로 그냥 우울할 때마다 탄수화물을 왕창 먹는다면 뻔한 결말을 맞을 것 같다. 내일부터 .. 2024. 11. 30. 이렇게 살면, 건강한 돼지가 되지 2024-11-29*다 좋았는데..... 내일 아침에 오늘의 기록을 능가하는 체중 신기록을 달성할 듯하다. 운동했으니 다음에 먹자고 외식하는 거 거절하고 집으로 왔으면 느끼지 못했을 소소한 행복을 함께 느껴서 좋은데, 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산 꽈배기 상자가 식탁 위에서 나를 유혹하는 바람에 입맛이 좋아서 과식하고 말았다. 항상 선택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 이렇게 살면 건강한 돼지가 되는 거다. 식단 조절해야 하는데 왜 꽈배기까지..... 이렇게 맛있는 거야~ *외출할 땐 항상 화장을 하고 나가는데, 오늘은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씻고 나오면서 저녁을 밖에서 먹기로 한 바람에 목욕탕 다녀온 사람처럼 부스스한 모습으로 식당에 갔다. 내 평생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는 외출할 때 꼭 화.. 2024. 11. 29. 충남 순대 2024-11-29 부슬비 내리는 오후에 딸이랑 같이 동네 행정복지센터에 새로 신청한 주민등록증을 찾으러 나갔다. 완전히 다른 지역 사회에 와서 고향 주소가 찍힌 민증을 들고 다니기엔 불편해서 이번달 초에 정부 24 홈페이지에서 사진 한 장 넣고 신청했다. 얼마든지 이렇게 비대면으로 주민등록증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은 어쩌면 코로나 19 시기를 겪으며 비대면 업무의 영역이 넓고 다양해진 덕분이 아닌가 싶다. 역시 어떤 면에서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주민등록증을 찾은 뒤에 체육관 가서 운동도 같이 하고 머리 말리는 중에 딸이 국밥이 먹고 싶단다. 출발할 때는 운동하고 와서 저녁은 닭가슴살을 먹겠다고 해서 나는 혼자 뭘 먹나 생각했는데, 비 오니까 국밥을 먹자는 거다. 콩나물국밥, 소고기.. 2024. 11. 29. 11. 29 2024-11-29 *작업 환경을 내 방으로 옮겨서 블라인드 치고, 스탠드 켜놓으니까 어쩐지 요새 같다. 이 나이에 처음 누려보는 나만의 공간 1호, 전에 잠시 살았던 학교 기숙사나 관사 없어서 들어간 원룸은 차원이 다르니 제외. *실내 온도가 그리 낮지도 않은데 난방하지 않은 거실에서 컴퓨터로 오래 작업하기엔 어쩐지 썰렁하다. 내방 책상이 좁아서 책꽂이에 모니터 두 개를 두면 자리가 꽉 차고 불편하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여름에 거실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이 내 방까지 시원하게 하지 못해서 모니터를 거실에 꺼내놓고 거기서 살기 시작했다는 게 자리를 옮기고 나서야 생각났다. 책상 정리를 하고 내 방으로 다시 컴퓨터 모니터를 옮겼다. 노트북에 연결해서 거실에 있는 실내 자전거 타면서 영화도 한 편.. 2024. 11. 29. 11. 28 2024-11-28 자신을 너무 믿어서도 안 되고, 너무 못 믿어도 곤란하다. 때로는 과하게 믿고 게으름을 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믿지 못하여 머뭇거리기 일쑤다. 오늘은 미루고 미룬 일을 하려고 책상 주변을 치우다 보니 결국 노트북 하나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어서 거실에 옮겨둔 모니터와 연결하여 듀얼 모드로 작업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거실 서랍장 위에 모셔두고 한동안 쓰지 않던 모니터를 정리하고 방에 틀어박혀서 쓰던 노트북을 들고 거실로 나왔다. 틀을 잡고 서식대로 상을 차리는 것까지는 능숙하게 했는데 막상 내용을 채우기 시작하려니 막막하다. 이 일을 하려면 당연히 만드는 내용 정리를 시작했다. 노트북에 대충 썼다가 펜으로 손글씨도 써본다. 워낙 오래 놀다가 손에 잡으니 집중이 잘 안 되고 짜증이.. 2024. 11. 28. 첫눈 작품 2024-11-27역에 세워두고 갔다가 밤에 돌아와 보니 차 뒤에 눈이 소복이 쌓였다. 이런 경험도 처음이어서 신기해서 손가락 그림부터 그려놓고 사진을 남겼다. 출발하기 전에 앞 유리창에 쌓인 눈은 얼어붙어서 긁어내기 힘들었다. 앱으로 미리 주차 정산도 했건만, 뭔가 연동되어 결과치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주차장 차단바가 열리지 않아서 당황했다. 다행히 호출 버튼을 눌러서 해결할 수 있었다. 밤늦은 시각에 누군가 그런 것에 응대해 주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맙게 느껴지던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다. 기차역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눈이 펑펑 쏟아지니까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상향등을 켜고 달렸다. 차를 향해 돌진하는 눈송이가 그대로 차를 통과해서 내 몸도 통과해 버릴 기세.. 2024. 11. 28. 내가 글을 쓰는 이유 20대에 혼자 여행 다닐 때처럼 백팩 하나 준비해서 이 동네 저 동네 다니고 싶지만, 밤이 들면 낯선 곳에서 혼자 잠드는 게 꺼려져서 그러지 못하겠다.경주역에 정차한 열차 안에서 노곤해진 몸을 의자에 기대고 영혼은 어딘가에 살짝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것처럼 몽롱한 상태로 빈자리를 채우는 사람들을 흘낏 본다.어느 역에서 내리면 살갑고 정겨운 내 사람 하나 만날 수 있을까. 우리가 아무리 가까이 옆자리에 앉아도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마음의 거리가 이미 정해져 있는 남남이란 것이 이유도 없이 헛헛한 마음을 더 주저앉힌다.이렇게 지구를 떠돌며 그립고 외로운 감정 따라 흔들리며 계절을 돌고 돌아야만 할까 싶다. 옆자리에 앉는 사람에게조차 가볍게 인사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삭막한 시절에 내가 괜히 슬쩍 웃고 .. 2024. 11. 27. 기차 여행 2024-11-27오늘은 예정대로 아구살, 새우, 차돌박이를 섞어서 콩나물 듬뿍 넣고 볶음 요리를 했다.오후에 대전에 약속 있어서 나간다는 딸이 조금 흥분해서 말하는 어조가 살짝 다르다. 오늘 누굴 만나는지 모르지만, 기분 좋은 만남이 있을 모양이다.어제 저녁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급히 정한 저녁 약속을 핑계로 예매한 기차를 기다리는 역에서 첫눈을 봤다.이사한 뒤에 침대 아래 수납장에 넣어뒀던 겨울 옷을 꺼내서 오늘 처음 겨울 코트를 입고 나왔다. 이렇게 열차를 이용하면 종종 장거리 여행을 좀 편하게 즐길 수도 있겠다.날씨 탓인지 열차는 10분 연착, 어제 나름 검색해서 순방향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자리로 찜하는데 성공했다. 여유롭게 도착 역까지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는데 부담도 적고 나.. 2024. 11. 27. Until the last moment 2024-11-27오후에 도서관으로 달리는 길에 재생한 플레이리스트에 나오는 달달한 노래가 단숨에 긴장을 풀어놓았다. 나도 모르게 금세 그 순간으로 시공간 이동이라도 한 듯, 천천히 달리던 차 안에서 아주 담담하게 바깥 풍경만 보고 있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참 좋았구나. 그때. 아무런 감정의 파고 없이 잔잔하고 편안한 느낌, 그때 함께 들었던 노래를 듣다가 뒤늦게 그 순간에 읽지 못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신호를 받고 서 있는 차 안에서 왈칵왈칵 감정이 올라온다. 노래 몇 곡이 감정을 훅 몰아치게 한 뒤에 야니의 Until the last moment가 흘러나오면서 지나쳐온 많은 감정이 정화된다. 이야기 하다보니 알겠다. 갈 수 없는 길 앞에서 열린 문 너머로 보이는 세계를 흘낏 보고 돌아서면서 담.. 2024. 11. 27. 이전 1 2 3 4 5 6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