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45 남은 가을 따라잡기 2024-11-26단골집국립세종도서관 스마트 반납 서가엔 책을 꽂기만 하면 반납처리가 된다. 신기하고 재밌어서 일부러 여기에 꽂아서 매번 빌린 책을 반납한다.오늘은 여행책을 몇 권 빌렸다. 도서관에서 나오기 전에 빌린 책 중에 국내여행 책을 펴서 이 일대 지도부터 살폈다. 매번 가는 호수공원, 중앙공원, 도서관, 수목원 외에 조금씩 지리도 익힐 겸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은 어딘지 몇 곳씩 메모했다가 찾아가 보기로 했다.오늘 찾아온 곳은 공주시에 있는 ‘엔학고레’라는 카페. 아담한 저수지 앞에 있고, 잎이 지기 전엔 상당히 아름다웠을 것 같은 큰 은행나무가 있어서 단풍놀이 철에는 주차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 곳이다. 엔학고레 : 목마른 자의 샘, 부르짖는 자의 샘물언젠가 Sns에서 본 적이 있고, 한 번 가.. 2024. 11. 26. Who? 뉘신지?남의 일기를 이렇듯 샅샅이 발굴하시는 분이....? 2024. 11. 25. 각오 2024-11-25 며칠 쉬고 운동하러 갔더니 처음 시작하는 때와 마찬가지로 근력 운동 몇 가지에 지친다. 특히 어깨 운동할 때는 엄청 가벼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데도 팔이 달달 떨린다. 몇 개 하지 못하고 쉬고, 몇 세트 하지 못하고 일어선다. 이 정도만으로도 버겁다. 낮에 운동부터 하면 오후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드러누워서 지내야 할 정도가 되니까 아무리 살살한다고 해도 지금 내 몸 상태로는 근력 운동 하는 게 일상에서 나름 '일'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가 보다. 지금 운동해서 근육을 만들지 못하면 계속 근육은 녹아내릴 나이니까 앞으로 꼿꼿하게 서서 걷고 내 다리로 걸으며 가뿐하게 여행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늦은 것 같지만 시작한 지금이 가장 적당한 때고, 가장 빠른 때다. 낯선.. 2024. 11. 25. 거창 나들이 2024-11-24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을 때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거창 '해플스 팜사이더리'에 다녀왔다. 봄엔 혼자 거기까지 일없이 갔다가 커피와 사과 아이스크림 사 먹고 혼자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그래도 오늘은 급히 약속을 잡아서 오후 늦게 쌩하니 달려가서 사과 주스 한 잔 마시고 딸에게 상납할 음료와 빵을 사서 돌아왔다. 딸을 꼬셔서 낮에 제때 외출하거나 저런 곳에 다녀오기는 어려워서 앞으로도 딱히 계획을 세우진 말아야겠다. 평일에 차 밀리지 않을 때 강원도 곳곳에 칼바람 불기 전에 다녀오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다. 시험은 끝났지만, 인생이 이렇게 끝난 게 아니니까 우린 또 다른 준비도 해야 하고 계속되는 삶에 소소하게 해결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카페 입구에 있는 큰 사과나무에 열.. 2024. 11. 24. 진웨이성 2024-11-23어제 취업 시험을 보고 돌아온 딸과 동네에 도착했을 땐 애매한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마땅히 밥 먹을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동안 검색만 해보고 가보지 않았던 이 동네 나름 맛집으로 인터넷에서 본 적 있는 중국집에 갔다. 이 가게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더라는.동죽을 넣은 동죽 짬뽕과 이 집에서 인기 있다는 고추 짜장을 주문했다. 짬뽕에 누린내 나는 고기맛에 속이 울렁거리지 않고, 적당한 msg 맛에 동죽이 들어가서 그런지 좀 먹을만하다. 이 동네에 와서 살아보니 우리가 살던 곳에서 평범하게 먹던 중국집 짬뽕이 얼마나 맛있는 것이었는지 알게 됐다.쉽게 구할 수 있는 싱싱한 해물을 듬뿍 넣은 통영식 해물 짬뽕을 먹다가 이 동네에서 좀 잘한다는 집 짬뽕을 먹어보니 싱싱한 해물이 흔한.. 2024. 11. 24. D-day 2024-11-23 예정된 일정, 오늘은 D-day오후에 시험 끝나고 밖으로 나올 시간 맞춰서 딸 데리러 갈 일만 남았다. 작년엔 거의 네 시간 운전해서 시험 장소 부근에 숙박하고 아침에 수험장소에 데려다주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까지 머물다가 국립도서관에 구경 삼아 가서 책 보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수험장소에 딸을 데려다주고 혼자 집에 돌아와서 옛날 사진을 뒤적여본다.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십수 년이 훌쩍 지난 여행 사진 속에서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우리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뭉클해지는 감정에 빠져든다. 수능 치는 날에 딸 데려다주고 집까지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오면서 느꼈던 기분, 20년 남짓 되는 세월이 한순간에 차창 너머로 휙 지나가버린 것 같은 서글픔이 한순간에 머리로.. 2024. 11. 23. D-1 2024-11-22 엊그제 온라인으로 주문한 시계 건전지는 오늘 도착했다. Renata 364. 한 알에 4,000원 정도. 건전지 가격에 택배비 포함해서 아예 그렇게 가격을 정해놓은 것 같다. 미리 해체해 놓은 딸내미 시계에 작고 동그란 건전지를 끼워보니 바로 시계가 잘 간다. 그런데 뚜껑을 닫다 보니 시곗바늘과 시간을 표시하게 붙어있던 작은 쇳조각이 떨어져 나왔다. 내가 약간 힘을 줘서 잘 안 들어가서 딸에게 뚜껑을 닫으라고 줬더니 바닥에 놓고 힘을 확 주는 바람에 뜻밖의 사고가 생긴 거다. 오래된 시계여서 그렇다며 딸이 이제야 익숙한 그 시계를 꼭 준비해서 가겠다는 고집을 버렸다. 이미 전에 내가 차던 태양광 충전 시계를 준비해 줬는데 그게 알이 작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마디 하는 바람에 끝내.. 2024. 11. 22. 19, 20일 사진 일기 2024-11-19 추억이 고파서, 고향이 그리워서, 월요일에 고향에서 사 온 반건조 생선 두 팩을 화요일 아침저녁으로 번갈아서 다 구워 먹었다. 아침엔 도미를 굽고, 저녁엔 조기를 구웠다. 2024-11-20토요일 시험에 쓸 수험표를 출력하기 위해 밖에 나서는 김에 나름 단골집인 칼국수집에 가서 조개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국물이 좋다. 집에서 나서기 전에 시계 건전지가 다 돼서 멈춘 것을 모아놓고 시계 뒤판 뚜껑을 하나 열었다. 알이 작은 시계가 싫다고 해서 만만한 것 하나를 따서 건전지 번호를 확인하고 오후에 다이소에 가봤다.아쉽게도 그 시계에 맞는 건전지가 없다. 인터넷 검색한 뒤에 한 개만 주문했다. 금요일쯤에만 도착해도 시계에 넣어서 열린 뚜껑을 잘 닫으면 쓸 수 있을.. 2024. 11. 21. 김밥 2024-11-21월요일에 급히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그 동네 주민이 밭에서 길러낸 시금치를 한 봉지 샀다. 포장하고 조금 남은 분량인지 천 원짜리 가격표를 보고 냅다 집어왔다. 그 바람에 오늘 김밥을 싸게 됐다. 어제 시금치를 손질해서 데쳐놓으니 뭐 해먹을 거냐고 묻는다. 잡채나 김밥에 쓰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김밥이 좋겠단다. 어제 밤늦게 쓱배송으로 배달해 주는 마트에 김밥 재료를 담았다. 어쩐지 발로 뛰어서 후다닥 마트에 다녀와서 음식 만들기엔 에너지가 떨어진다. 오늘 낮에 배달해 준 재료 중에 유부는 데쳐서 물기 꼭 짜고 달달 볶아놓고, 당근과 어묵 볶고, 달걀말이로 재료 준비 끝.가끔 그분이 오신 것처럼 음식 하는데 신이 나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이 너무나 강렬하게 되는 .. 2024. 11. 21. 11. 20 2024-11-20어제 밤늦게 치킨을 주문해서 먹고 자는 바람에 아침에 깼다가 다시 잠들어버렸다. 시험 앞두고 아침에 일찍 깨서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야 오전에 일찍 나서서 시험 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아침에 깨면 거실에 나가서 딸에게 일어나라고 한 마디 한다. 그전엔 몇시에 자거나 깨거나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경남에서 자리잡은 딸 친구가 응원 선물을 보내서 딸이 택배를 뜯으며 싱긋이 웃는데 응원 받는 기분은 이런 것인가 하는 따뜻하고 달달한 느낌을 곁에서 보는 나도 덩달아 느낀다. 다 큰 딸 친구 만나기 쉽지 않은데 작년 가을에 삼천포 맛집에 데려간다고 딸의 대학 친구까지 어울려서 하루 함께 놀았다. 나를 처음 만나는 날 선물로 국화꽃을 사와서 그 친구의 감각과 사려.. 2024. 11. 20. 동태탕 2024-11-19*남쪽 바닷가 태생인 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물을 많이 먹고 자랐다. 한때 집에 고깃배까지 있었다. 시장에서 나오는 생선을 비롯하여 파래, 미역 등의 해초도 다른 지역에 사는 또래보다는 많이 먹을 기회가 있었다. 먹는 것과 지능의 관계에 대해 쓴 글을 읽어보면 그 덕분에 내 머리가 학창 시절에 그럭저럭 쓸만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자란 내 형제와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두뇌에 제공하는 영양소가 다른 음식보다 풍부해서 기본적으로 장점이 될 수는 있겠다. 고향에서 살면서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12년의 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에 거의 매년 영양실조로 쓰러지기 일쑤였고, 잘 먹어도 깡말라서 늘 정.. 2024. 11. 19. 오늘 무슨 날인가요? 2024-11-18낮에 갑자기 무슨 커피세트 선물 쿠폰이 날아든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누군지 알듯 말듯한 이름이다. 온라인 카페에서 알게 된 분은 카페 닉네임으로 저장하고 그렇게 계속 부르다 보니 본명을 보면 누군지 금세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올봄에 알뜰폰으로 바꾸면서 e-sim을 사용한 뒤부터 저장한 전화번호가 대량 삭제됐다. 도대체 무엇이 남았는지도 알 수 없고, 어떤 번호가 삭제됐는지도 모를 만큼 너무 많은 번호가 내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싹 사라졌다. 그중에 온라인 카페를 매개로 오래 알고 지낸 이 언니 번호도 포함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종종 서울 나들이 갈 때마다 밖에서 숙소 잡지 말고 집에 와서 자라고 방 한 칸 내 맘대로 써도 된다고 대놓고 내준 언니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 2024. 11. 18. 250킬로 2024-11-18정이 못내 그립고 고파서 앓다가 겨우 드는 잠도 새벽에 번번이 깬다. 이른 아침에 깨서 실시간 유튜브 뉴스를 틀어놓고 듣다가 다시 잠들어버렸다. 느지막이 깨서 딸과 한 끼 먹으려고 기다리다가 창밖을 보니 하늘이 맑고 밝은 게 그대로 창을 뚫고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다. 서둘러 외출 준비를 하고, 물 한 통 싸고 커피 한 잔 내려서 마시고 길을 나섰다. 여름엔가 봄날이었던가 친구 만나면 주려고 사놓은 선물이 아직 방안에 그대로 있어서 신경 쓰이던 참에 그걸 전해준다는 핑계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 퇴근시간 맞춰서 도착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길은 멀고, 시간은 예상보다 50분가량 더 걸렸다.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오는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처음 찍힌 직선거리 운행 시간과 같을 수.. 2024. 11. 18. 드라마 2024-11-17 현실에선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설정의 유치한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을 따라 흘러간다.여자 주인공이 조금 전에 한 대사"내가 도통 모르겠는 게 있어.사랑을 하는 게 뭘까?받는 게 뭘까?어떤 것을 기준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확신하는 걸까?도저히 모르겠어." 이론으로 다양하게 배웠어도 알 수 없는 게 이런 거다. 나도 도통 모르겠다. 혼자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니까 더더욱 모르겠다. 처음 사람을 만났어도 어떻게 그다음 친밀한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지, 그런 관계를 유지하거나 이어가는 것이 나에겐 익숙한 일이 아니다. 낯가림이 심한 내게 20대에 살던 하숙집은 그 낯가림을 완화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자연스러운 공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자주 보고 직간접적으로 겪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 2024. 11. 17. 11. 17 2024-11-17어제 오후에 딸내미 시계를 들고 대전에 있는 모백화점에 다녀왔다. 시골 브랜드 매장에서 시계 건전지 교체 서비스는 일주일 정도 소요되며, 본사에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좀 큰 도시는 다를까 해서 찾아갔지만 허사였다. 전에 시계 건전지를 직접 교체해 본 적이 있어서 도전해볼까 싶다. 시계 뒤판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언젠가 사놓은 얇은 드라이버 세트가 이사한 뒤로 어디에 잠적했는지 알 수가 없다. 짐정리를 내가 하지 않은 까닭에 일일이 딸에게 물어야 한다. 버리고 왔을지도 모른다. 집안 살림살이 100%를 위치까지 정확하게 알고 관리하던 때가 있었다. 어느 날 그렇게 사는 게 내게 너무 힘든 일이어서 손 놓고 마음 내려놓고 나니 편하기는 한데 꼭 뭔가 찾아야 할 때에는 내가 그걸 알지 .. 2024. 11. 17. 11. 16 2024-11-16 냉장고에 남은 식자재가 있는 것을 잊고 뭔가 새로 사 오면 그리 크지 않은 우리 집 냉장고는 금세 꽉 차버린다. 냉장고를 큰 것으로 사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가. 더 큰 냉장고를 샀더라면 얼마나 사들인 줄 모르고 집안에 물건 채우듯 냉장고에 먹을 것으로 꽉 채우며 살았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딸이 그다지 즐기지 않는 채소 중에 내가 유난히 즐겨 먹는 가지 한 봉지를 두고 어제저녁에 딸이 한마디 했다. 사놓고 잊지 말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사다 놓으면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 나만 좋아하는 것으로 냉장고 채소장이 꽉 찬 게 싫다는 느낌이다. 며칠 전에 가지를 구워서 소스를 끼얹어 만든 요리는 식감이 좋지 않아도 딸이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맛은 좋은데 식감이 별로라는 거다. 그래서 .. 2024. 11. 16. 오늘은 꼬막 비빔밥 2024-11-15며칠 전부터 정해진 약속이 있어서 어제부터 신경 쓰였다. 만나기로 한 변호사는 간접적으로 아는 사람이었지만, 얼굴은 처음 보는 사이였다. 전화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긴 했으나, 얼굴 보고 한 번은 이야기하고 자료를 넘겨야 할 것 같아서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출장 온다는 오늘 낮에 거기서 만날 약속을 했다. 일 보러 오셨다는 경찰서 앞 카페에서 자료가 담긴 Usb를 넘겨줬다. 어떻든 그 일과 관련하여 고소장도 변호사가 쓸 것이고, 필요한 조언은 해주기로 했으니 이 정도만으로도 한숨 넘긴 것 같다. 경찰서에 혼자 가서 진술해야 하는 것이 다음 관문이겠다. 잠시 대화하고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마트에 들러서 삶은 꼬막과 인절미를 샀다. 통영에선 싱싱한 생꼬막을 사서 해감하고 .. 2024. 11. 15. 마음이 쓸쓸해질 때 2024-11-14 오늘은 역대급으로 따뜻한 수능일수능 한파란 전설 속에 묻힐 듯한 특이한 11월 중순 날씨가 이렇게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날도 드물 거다. 이제 수능은 남의 일처럼 뒤로 넘어갔지만, 아직 국가에서 치르는 시험의 벽을 넘어야 하는 딸이 있다. 다음 주에 시험장에서 쓸 일이 있어서 손목시계 배터리를 갈아달라고 내밀었다. 어제 시계를 들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브랜드 매장을 찾아갔더니, 배터리가 없어서 일주일 정도 맡겨서 본사에 보냈다가 다시 찾아야 한다고 해서 시계를 그대로 들고 왔다. 주차장 건너편 시장 먹자골목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다가 시장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마음이 헛헛하고 쓸쓸해질 때 종종 통영에서 활어시장에 다녀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나서 내 삶의 묵은 고민도 같이 묻히.. 2024. 11. 14. 이전 1 2 3 4 5 6 7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