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섬 <2020~2024>/<2022>240 6월 9일 삼천포엔 특정 지역에 카페가 밀집해 있다. 그곳 중 한 곳에 같이 가보자는 동료의 연락을 받고 퇴근한 뒤에 바로 출동~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는 브런치 카페 2층엔 손님이 거의 없다. 평일 오후여서 그렇겠지. 나가서 둘러보니 이 주변엔 새로 생긴 카페가 의외로 많다. 다음엔 옥상에서 해지는 것도 보고, 저녁에 불피운 것도 구경하면 괜찮겠다. 빵과 커피만 먹었는데도 어쩐지 속은 부담스럽고 전날도 걷지 않고 집에만 있었던 게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나온 김에 슬슬 바닷가 산책을 좀 하기로 했다. 내가 장난스럽게 몸을 숙여서 이런 사진을 찍어대니까 함께 간 분도 숙이고 비슷한 사진을 찍으신다. ㅋㅋ 바닷가를 따라서 걷다보니 아주 옛날 옛적에 유행한 정원과 장식이 있는 가게가 있는데 문은 닫혀있다. 80~90년.. 2022. 6. 11. 6월 8일 버스킹 구경하기 관중에게 노래를 청하자 중학생이 앞으로 나와서 '낭만 고양이'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자기 학교도 아니고 동급생도 아닌데 용감하게 나와서 내가 아는 노래를 불렀다. 힘껏 박수를 보내줬다. 그리고..... 한 학생이 Sia의 Snowman을 불러서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즐겨듣던 노래여서 귀에 익숙한 노래여서 더 집중해서 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오늘은 위해 약간의 준비를 한 것이고, 그 학생은 예정에 없던 상황에서 만인의 시선을 받으며 소화하기 힘든 노래를 자연스럽게 불렀다. 더 잘하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그 순간 청중과 같은 높이의 무대에서 손에 든 많은 휴대전화에 찍힐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를 부른다. 그 용기 멋지다! 2022. 6. 11. 6월 7일 싱싱한 생선이나 해물이 흔한 곳에 살다가 이사한 이 동네도 찾으면 싱싱한 해물이 있겠지만 거의 장보러 나가지 않는 내 삶에 선택지는 협소하다. 쓱배송으로 주문한 냉동 고등어를 쪄서 먹기도 하고 구워 먹는 게 거의 전부? 구운 고등어를 그대로 물 약간, 맛술, 간장 등의 양념을 넣고 마늘 저민 것, 파 송송 썬 것, 매운 고추 몇 개를 넣고 살짝 조렸다. 생강가루만 있었어도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났을 텐데 아쉽다. 집에 다 갖춰놓은 양념은 사용하지 않아서 썩고 있진 않을까...... 그냥 굽거나 쪄서 먹어본 것보다 덜 지루한 맛. 2022. 6. 11. Happy thought *수입이 많아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봤다. 그동안 내 삶에 쉼표를 찍게 해 준 사람들을 만나서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선물을 한 가지씩 해주고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다음엔 살고 싶은 동네에 전셋집을 마련하고, 그 동네에 살다가 마음에 들면 집을 사고. 그다음엔 함께 여행할 친구를 만나서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다. 우리나라보다 사회 운영 시스템이 잘 된 나라를 돌아보며 배울 점을 알아내서 구체적으로 실행하도록 방향을 잡는데 힘을 보태는 것. 어떤 특정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설계하고 투자해서 공동체의 삶을 조금 덜 비참하게 함께 이끌어가는 데에 힘을 보태는 것이 내가 정한 마지막 숙제처럼 남았다. 그래서 건강하고, 여행 좋아하고 함께할 사람을 만.. 2022. 6. 11. 통증 오랜만에 냉동만두를 샀다. 냉면 주문하면서 1인 주문 금액 맞추느라고 몇 개 쪄놓고 오천 원 받는 만두를 사 먹어보니 속이 쓰렸다. 이건 아니지. 쪄먹으면 가장 맛있는 만두를 샀지만 구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운 만두 아홉 개를 간식으로 먹기엔 많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나 정말 만두를 잘 굽는구나.....ㅎㅎㅎ 아주 사소한 것도 순간순간 즐거워하는 이 단순함에 놀라게 된다. 진통제 먹어도 가라앉지 않던 편두통이 만두 구워 먹는 사이에 거짓말처럼 잠시 잠잠해졌다. 이 통증은 어떻게 내 몸에 작동하는지 조금 더 면밀하게 관찰해야겠다. 어떤 시간대에 어떤 변수로 잠잠해지는지...... 먹통인 글에 옛날 여행 사진 한 장씩 붙여 넣기라도 하려면 이 상태보다는 조금 더 나아져야겠다. 전.. 2022. 6. 6. 6월 6일 *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습관이다. 개운하지 못한 내 뇌를 속이는 습관. 최근에 원두 3종류를 새로 샀다. 서비스로 함께 보내준 원두까지 4종류. 양도 꽤 많다. 사흘 연휴 동안 꾸준히 쉬어도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증상인 모양이다. 일주일에 네 번 이상 나가서 꾸준히 걷고, 복잡한 생각 하지 않고, 일찍 잠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한 가지 실천해야 할 것 중에 걸리는 것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거다. 커피를 아주 끊기엔 새로 산 원두가 마음에 걸린다. 한동안은 원두 갈아서 커피 내려서 마시는 것 자체를 할 여유가 없는 이상한 상태여서 캡슐커피만 주문해서 계속 캡슐커피만 마셨다. 이젠 그 기름기 그득한 크레마에 질려서 드립 커피만 마시고 싶다. 한동안 아침 일.. 2022. 6. 6. 6월 5일 작년 봄에 감정 다툼을 크게 한 번 한 이후로 딸이 거의 매일 안부 전화를 한다. 어제는 전화해서 울산 여행 이야기를 했다. "그때 간 음식점 둘 다 가성비도 좋고 맛있었는데..... 이번에 시험 다 치고 나서 한 번쯤 더 가고 싶은데....." 시험 기간이어서 준비할 게 많은 모양이다. 다음 주에 수업 시연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습 나갔다 온 4학년 선배들이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를 전한다. 그 쉽지 않은 일을 오랜 경력 단절 끝에 해내는 내가 신기하고 고맙다는 말을 에둘러서 한다. * 수업 시간에 다른 것이 너무 하고 싶으면 버킷리스트처럼 차례대로 기록해보라고 한다. 2학기에 대입원서 쓰고 나면 갑자기 많아지는 시간에 하기에 적당하다고 그때 하면 마음 편하.. 2022. 6. 5. 6월 4일 산책길에..... 다음날 강수확률 100% 그럼 오늘은 꼭 밖에 잠시라도 나갔다 와야 한다. 이번엔 제대로 꾀를 부렸다. 오후 4시 반에 걸쳐서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탈 수 있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다가 종점까지 타고 가서 내렸다. 혼자 걸어올라 가면 한참 걸릴 거리다. 와룡마을, 와룡마을 종점까지 시내버스가 어떤 경로로 다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샛길을 타고 나와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청룡사까지 올라갔다 오기로 했다. 담장을 두르지 않고 갖가지 꽃을 심은 이댁 주변에 예쁘게 핀 꽃을 한참 보고 기운을 충전해본다. 접시꽃이 색색이 곱게 피었고, 노란 달맞이꽃은 보기만 해도 고와서 꽃 속에 얼굴을 묻고 싶을 지경이다. 겹벚꽃이 곱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초봄엔 이곳까지 올 엄두가 나지 않아서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2022. 6. 5.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가는 말라죽을 것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낸 거예요. 언젠가는 만나게 될 당신 적어도 당신에 난 그렇게 평범하진 않겠죠.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만나지지도 않는 당신 당신 누구일까요? - 드라마 속 대사- * 카페 게시판에 한때 이 드라마 속 인물 중에 '구 씨'역을 맡은 탤런트 손석구 이야기가 연이어 올랐다. 나는 끝내 그 배우의 인상도 맡은 배역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았다. 며칠 누워서 지내려니 멍청하게 보기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여전히 그 인물도 마음에 들지 않고, 눈썹이 희멀건 저런 인상에 나도 모르게 본능적인 거부감부터 든다. 이유는 모른다. 내 본능의 영역이니까. 겉으로 봐서는.. 2022. 6. 5. 편두통 왼쪽 목덜미를 타고 오르는 편두통이 지속된다. 꼭 해야 할 일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오롯이 쉬고 또 쉬는 것 이상의 노력을 하지 말 것. 원인을 알아내고 그 원인이 제거되고 상태가 호전되고 치유될 때까지. 내 몸 살리는 일에만 집중. 몸 아파봐야 억만금이 있어도 다 소용없다. 쓸데없는 고민도 다 OUT. 2022. 6. 5. 새벽 3시반 상습 전투 & 양념꽃게살 비빔밥 뭐하는 사람일까? 삼천포에 이사해서 처음으로 옆집이 생겼다. 1년 살다가 갈 것이고, 어지간해선 이웃 사귈 분위기도 아니어서 옆집 사람과 인사도 안 했다. 지난달에도 당장 이사 나가고 싶을 만큼 시끄럽게 새벽마다 떠들고 싸워서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또 시작 내 단잠을 깨우는 소리 제대로 잠을 잘 못 잔 상태로 여행은 무슨..... 옆집 시끄러운 부부인지 커플인지 알 수 없는 중년 남녀 때문에 내 주말여행은 물 건너갔다. 갑자기 편두통이 심해져서 방콕......ㅠ.ㅠ 새벽같이 진주역에 나가서 목포 가는 기차를 타고 가서 양념 꽃게살 비빔밥 한 그릇 먹고 싶었는데 1인분 주문 가능한 식당을 찾아놓고 나니 2인분 기본인 식당보다 덜 맛있을 것 같아서 심통 나던 참에 차라리 잘됐다. 양념.. 2022. 6. 4. 6월 3일 입맛이 너무 좋아서 도무지 먹는 것을 줄일 수가 없다. 살은 빼고 싶지만...... 입맛이 너무...... 그래서 내일은 입맛 떨어질 때까지 걷는 여행을 해야겠다. 땀냄새 폴폴 나도록 걷고 발바닥 부르트도록 걸으면 입맛 좀 떨어지겠지? 식사량을 급히 줄여야 할 때 비결은 장거리 버스를 타는 거다. 꼼짝없이 버스 안에 갇혀서 밥때를 놓치면 자연스럽게 끼니를 거르게 되고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계획한 여행지에 가서 가방은 물품보관함에 넣고 입맛 떨어질 때까지 걷다가 막차로 돌아오거나 피곤에 절어서 여행지에서 곯아떨어질 숙소를 예약하거나 둘 중 하나. 내 여행 계획은 완벽하거나 치밀하지 않다. 기분대로~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 감사하며..... 가방은 여행용 캐리어가 아닌 백.. 2022. 6. 3. 커피를 쏟았다 한동안 새 원두를 주문하지 않아서 거의 매일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으로 커피를 뽑아서 마신다. 오늘 아침엔 오전 오후 두 번 충분한 카페인을 섭취해야 할 것 같아서 캡슐 4개 분량의 에스프레소를 뽑았다. 추가 설명할 자료를 뒤늦게 꺼내서 잠시 보다가 슬쩍 스친 손이 그 많은 커피가 담긴 텀블러에 닿아서 순식간에 작은 거실이 진한 커피로 뒤덮였다. 오늘 골라 입은 노란색 원피스는 에스프레소 원액을 듬뿍 들이켜서 갈색으로 변하고 흰 테이블 주변은 금세 커피색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침착하게 걸레질로 대략 홍수 수준으로 거실 바닥으로 퍼져가는 진한 커피를 수습하고, 드라이 크리닝해야 하는 원피스를 급히 찬물에 헹궈놓고 다른 옷을 얼른 찾아서 입었다. 그렇다고 내가 커피를 포기할 수 있나? 에스프레소 3샷을 뽑아.. 2022. 6. 2. 6월 1일 며칠 전에 직장 동료가 빠른 출고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시장 홍보물을 찍어서 내게 카톡으로 보내줬다. 워낙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에 사는 내가 차를 사긴 사야겠다는 말을 한 것이 생각나서 길가다가 찍었다고 한다. 사전 투표했으니 전국 지방선거일에 딸과 만나서 그 전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결과..... 구경을 잠시 하고 새 자동차를 계약했다. 빠르면 다음 주말에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운전하지 않은 지 너무 오래돼서 운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일을 벌여야 뭔가 변화가 있으니 일단 일은 저질렀고, 그 차는 내가 잘 타다가 딸이 졸업하고 취업하면 딸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다. 그 조건으로 옵션과 색상 기타 등등은 딸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였다. 자동차 전시장에서 나오는 길에 다시 완행 시외버스 타는 .. 2022. 6. 2. 5월 30일 오늘은 이상하게 몸이 무겁다. 수요일에 지방선거 투표일이어서 쉴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서 몸이 꾀를 부린다. 나가면 걸을 수 있을까? 걸어서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아주 일찍 잠들면 실컷 자고 또 잘 수 있을까? 오후에 크루아상 두 개를 커피와 먹어서 저녁은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KT 고객센터와 몇 번씩 통화하고 또 통화하다 보니 그게 뭐라고 마음이 지쳐서 탄수화물에 눈멀어서 김밥을 종류대로 3인분 주문했다. 그리고 2인분 먹고 한 통 열어서 매운 꼬마김밥을 한 줄 더 먹어치워서 그야말로 탄수화물의 수혜를 입어서 내 머릿속은 멍청+멍청+멍~한 상태다. 다른 생각 일절하지 말고 그냥 자! 몸이 엄청 피곤하다고 이렇게 애원하잖아. 눈이 절로 감기는 이상한 날 이미 이렇게 된 것, 카페인 좀 더 마신다고 큰.. 2022. 5. 30. 고구마 100개 목 막힘 KT 서비스 해지 1년 객지 생활로 인터넷 사용이 불가하니 인터넷 사용 일시정지 신청 90일 사용이 끝나고, 서비스 정지 재신청 내지 연장을 위해 KT 고객센터와 몇 번에 걸쳐서 통화했다. 결론은 더 이상 정지 상태는 불가하단다. 지금 사는 건물은 월세 옵션에 인터넷 사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로 인터넷을 설치하거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일시정지 상태로 1년을 버티는 수밖에 없다. 쓰지도 않으면서 요금을 내다보니 그렇게 1년 요금이 나가는 건 양쪽 집을 빌려서 월세를 이중으로 내고 있는 것에 가중치를 더 해주는 기분에 훨씬 더 억울할 것 같다. 결국 이메일 상담 + 이메일 상담 + 전화 상담 + 전화 상담 + 전화 상담 끝에 오늘 오랜 KT와의 인연을 말끔하게 정리했다. 인터넷 처음 사용할 때가 언제였던가? .. 2022. 5. 30. 5월 29일 복잡한 것이 싫다. 복잡한 것 중에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은 인간관계다. 내 주변엔 나를 고통스럽게 하거나 귀찮게 할 인연이 없다. 출가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살아지는 것은 단출하게 살고 싶었던 내 욕망이 그대로 현실화한 것일 수도 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도대체 어디에 태어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아서 복잡하게 얽힌 연결고리를 다 풀어서 가야 할 길로 돌려놓기를 원하기는 했다. 함부로 허튼 인연도 맺지 않으려는 내 바람대로 너무나 조용하게 산다. 여기서 뭔가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이 정적으로 그득한 휴일, 어질러진 집에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피곤하면 누워서 쉴 수 있는 자유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은 이만 잠들어야겠다. 지금 적당한 피로감에 청소를 더 할 의욕이 생기지 .. 2022. 5. 29. 5월 27일 늘 급식만 먹다가 점심때 근처에서 냉면 한 그릇 먹었다. 이 지역에도 진주냉면 깔끔하게 하는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낮 기온이 올라서 시원한 게 먹고 싶었는데 급식소로 향하기 전에 나를 점심 식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게 한 그릇 맛있는 냉면을 먹었다. 사골육수 + 해물육수, 호불호가 갈리는 그 맛이다. B.K샘 덕분에 다음에 내가 한 번 밥 사기로 했으니 또 밥 같이 먹을 기회를 만든 셈이다. 간결하고 속 깊은 좋은 사람을 알게 돼서 감사하다. 자주 어울릴 기회는 없지만, 가끔 내게 맛있는 커피를 내려주거나 가끔 여교사 휴게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잠시라도 말동무 해주는 분.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간혹 안부는 묻고 지낼 수 있는 사람 하나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런 상대를 서로 알아본다... 2022. 5. 27.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